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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비결Professional 2007. 4. 25. 21:19
지난 주에는 IT붐 때 한창 유명했던 벤쳐에서 일해서 제법 부자가 된 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였다. 그 친구는 서울대 학사에 카이스트 석사 출신이였는데, 자기 학번 아래위로 카이스트 출신 창업성공담이 부지기수이다. 한창 바빴던 90년대를 유학으로 외국에서 보내고 돌아와 카이스트 교수가 된 나로써는 카이스트의 무엇이 지난 10년간 한국의 IT붐을 이끌어오게 했는지 궁금했다. 그 친구 왈, 기숙사에서 같이들 보낸 시간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기에 너무 좋았고, 대학원 시절 했던 과제들 중에서 실제 업무에 가까우면서도 또 완전 노가다가 아닌 그런 과제들이 실무를 익히고 전산분야에 대한 감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내 생각컨데, 지금도 그것은 하고 있으니까 지속적으로 다음 세대 IT 주자들이 나올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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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돈으로 해결하자.Professional 2007. 4. 20. 08:56
과제를 받아서 연구비를 집행하다 보면 과제발주 기관에서 정한 연구비 집행 요령만 익혀야 되는게 아니라 연구실안에서도 내규를 만들 필요가 있어진다. 연구비가 모자라거나 남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예산은 무슨 근거로 어떻게 짤 것인가 등등. 부임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한 학생이 이런 저런 책을 사서 봤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면서, 연구실 도서 목록을 만들어서 누가 무슨 책을 가지고 있는지 정리를 하자고 제안하였다. 좋은 제안이었는데, 나는 반대 의견을 냈다. 전공서적이라 하더라도 대개는 국내출판이기 때문에 권당 가격이 5만원 이하의 책이 대부분인데, 이전에 누가 연구실에서 구매를 했는데 중복구매를 피하기 위해서 목록을 만들자는 것은 좋은 취지이지만, 그 책을 누가 갖고 있는지를 추적하는 문제는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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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oong and MichalisProfessional 2007. 4. 2. 22:25
지난 주에는 University of California at Riverside의 Michalis Faloutsos 교수가 동료인 Srikanth Krishnamurthy 교수와 함께 우리 연구실을 방문했다. Michalis는 인터넷 Autonomous Systems들의 connectivity graph가 power-law를 가진다는 논문을 다른 두 명의 형제들(Christos와 Petros)와 같이 99년에 발표해서 네트워크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및 접근방식을 제안했다. (세 명의 Faloutsos가 쓴 논문을 처음 봤을 때는 이름만 보고 농담인줄 알았다. ^^ ) 우리 학교의 정하웅 교수는 같은 때에 World-Wide Web상에 있는 페이지들간의 connectivity graph가 마찬가지로 p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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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연구분야 교수 면담Professional 2007. 3. 6. 21:30
새 학기다. 학부생들은 들을 수업 정하느라 바쁘고, 석사 신입생들은 연구실 정하느라 바쁘다. 우리 학과는 석사 입학 후 한달 정도 지난 후에 연구실 배정을 하는데, 대개 고년차 대학원생들이 연구실 소개를 한 후, 지원자들과 교수들간의 개별면담을 거친 후 학생들이 연구실을 결정한다. (랩 배정 알고리듬은 현재 개정 준비중이다) 교수와 면담하러 가는 학생들에게는 다음의 내용을 준비해가라고 권하고 싶다. 1. 이력서 - 사진, 이름, 이멜주소, 핸드폰 번호 - 학력: 고등학교 졸업연도, 대학교, 학과 입학, 졸업연도 - 영어 성적: - 남학생의 경우 병역 현황: - 자격 및 경력 사항: 자격증, 어학 연수 경험, 현장 실습, 취업 경험, 수상 경력, 장학금, 프로젝트 경험 - 학외 활동: 동아리, 체육 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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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시간 신청 요령Professional 2007. 3. 1. 08:43
2006년 가을부터 학생 면담을 위해서 내 Google 캘린더를 공개했다. 사무원, 학생들이 내가 어떤 일정으로 움직이는지 알아야 편할 때가 많아서 고민을 하다가 Jon Crowcroft 교수처럼 나도 내 일정을 전체공개하기로 했다. 대신 텍스트가 아니라 Google 캘린더를 쓰기로 했다. "Student Meetings"라고 된 캘린더에 "Office Hour"로 표시된 시간이 학생 면담용이다. 여기 정해진 시간내에 "Add a description"을 해서 몇 시부터 얼마동안 면담하고 싶은지를 적으면 된다. "Lab Meetings"은 우리 연구실 대학원생 면담을 위한 시간이다. 내 일정은 http://an.kaist.ac.kr/~sbmoon/schedule.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From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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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휴먼테크상 심사를 다녀와서Professional 2007. 1. 30. 20:03
매년 늦가을이면 삼성휴먼테크상 응모에 관한 공고를 접하면서도 어떤 논문을 제출해야하는지 몰라서 번번히 아무 논문도 못내곤했는데 올해는 심사를 맡게 되었다. 특정 학회와는 달리 분야 제한이 없어서 어떤 기준으로 심사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고, 수상을 하게 되었을 경우 무엇이 좋은지, 다른 학회에 제출하게 될 경우 어떤 제한이 있을지 궁금한게 많았다. 우선 응모할 수 있는 논문은 응모 당시 발표되지 않은 논문으로 제한된다. 어디 학회에 제출되었거나, accept 통고를 받았어도 발표되지 않았으면 괜찮다. 저널로 제출된 논문도 응모일 기준으로 출판만 안되면 된다. 물론 영어로 써야한다. 심사위원들은 삼성의 박사급 연구원들과 교수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논문 심사는 3단계를 걸친다. 아주 경쟁이 심한 SI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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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조사Professional 2007. 1. 11. 01:11
연구과제를 하다보면 관련된 설문조사 요청이 많이 온다. 또한 교수라는 직위때문에 하게되는 설문조사도 있다. 지난 연말에는 설문 조사가 쏟아지듯 밀려와서 도대체 내가 얼마나 많은 설문조사에 응하는지 적어보았다. (답을 안 한 설문조사는 포함하지 않았다.) 2006.10.31. 공대 여교수의 산학연 연계 R&D 활동 및 네트워킹 현황 조사 연구 2006.11.17. IPv6 시범사업 참여기관 설문조사 2006.11.20. ETRI 용역과제 만족도 조사 2006.11.20. IITA 글로벌 IT 인력양성 발전방안 조사 2006.11.21. 차세대인터넷기반구축 과제 참여 만족도 설문조사 2006.11.30. 카이스트 교육혁신본부 영어강의 워크샵 결과분석 및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2006.12.4. 카이스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