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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 Program Committee 미팅 참석 후기Professional 2007. 7. 14. 13:15
오늘은 오전 8시반부터 Georgia Tech의 한 회의실에서 ACM SIGCOMM Internet Measurement Conference의 Technical Program Committee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IMC TPC 회의 참여는 두번째이다. 학회장이 TPC에 초대할 때 TPC 미팅 참석을 조건으로 걸기 때문에 TPC 참여를 수락하고 난 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참석한다. 두 달 전쯤 10개의 논문을 할당받아서 읽고, 리뷰를 입력하고나면, 학회장이 입력된 리뷰 전체를 훑어본다. 제출된 논문수가 150개 가량되는데 2명의 학회장이 150개의 리뷰 점수를 살펴보고, TPC 미팅에서 다룰 60개 가량의 논문을 골라낸다. 각 논문마다 3명이 리뷰를 하고, A,B,C,D 중 하나의 점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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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Internet Workshop 2007Professional 2007. 7. 9. 18:56
오늘 내일은 서울대 엔지니어 하우스에서 Future Internet Workshop에 참석하고 있다.Future Internet은 Next-Generation Network로 통용되는 evolutionary path가 아닌 clean-slate에서 네트워크 디자인을 새로 시작하자는 뜻이다. 미국 NSF FIND가 이에 관련된 과제를 지원하는 중요한 funding source이고 유럽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재미난 발표가 여럿 있었는데, 그 중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전길남 교수님의 keynote이였다. 지금의 인터넷은 60-70년대 미국에서 대부분 투자하고 개발한 기술이다. 20년 후 아시아는 경제적으로 세계 중심이 될 것이고, 20년후의 네트워크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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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교수워크샵Professional 2007. 7. 2. 16:21
남해에 새로 생긴 힐튼 호텔로 하계 교수워크샵을 왔다. 일년에 두 번씩 여름, 겨울 개최되는데 대개 이틀정도의 일정으로 회의가 진행된다. 평상시에는 급한 안건들만 처리하느라 바빠 하지 못한 토론들을 한꺼번에 모아 얘기하는 장이다. 시간에 덜 쫓기기도 하고, 학교에서 벗어나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의된 얘기들이 다 실행안으로 만들어져서 제도화되기는 어렵지만, 우리의 고충이 드러나는 아이디어라서 적어본다. - 조교 과락: 학부생들이 조교들간의 심한 편차에 대해 불평을 종종 한다. 조교 활동도 과락 가능하게 하자. - GRE Writing: 대학원 입학시 학생들이 좀더 준비된 모습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요건으로 넣자. 뭐 이렇게 학생들만 쪼는 얘기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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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의 교과과정 심의위원회Professional 2007. 6. 20. 21:31
종강한 후라 좀 여유가 생겨서 학부생 몇몇과 저녁 식사를 했다. 처음 부임해왔을 때 중진교수님들께서 한 학기에 한 번씩 정도 지도하는 학부생들과 식사를 한다고 하시기에 나도 그래야지 하고 자리를 만들었더랬는데 그 때는 그 나이대의 학생들과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몰라서 힘들었더랬다. 이제는 신세대 어휘도 좀 익혔고, 아라보드가 뭔지도 알고, 뭐하는 동아리가 있는지도 파악이 끝나서 캐발랄한 학부생들과의 식사는 정말 즐거운 행사가 되었다. 봄학기 어느 과목을 쨌고 잘 했고, 여름 방학에는 뭘 할 거고 하는 얘기가 오고 가면서 이 강의는 어떻고 저 강의는 어떻고 얘기가 많았다. 교환학생 다녀온 학생들도 이젠 제법 많아지니까 외국의 강의와 우리 강의를 비교도 하고, 이 과목은 선수 과목과 연결이 잘 되네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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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서Professional 2007. 6. 18. 15:07
매년 입시때가 되면 석박사 지원서류를 훑어보는데 읽을만한 자기 소개서가 없어 서류전형이 재미가 없을 때가 많다. 자기 소개서는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뛰어나게 잘 해 왔으니까 석박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해낼 것이다라는 확신을 주게끔 써야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신통치 않은게 대부분이다. 일단, 성장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백이면 백 시작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내가 박사받고 미국 대학을 고려해보려고 teaching statement를 한 번 써서는 지도교수님께 보여드렸더니, 동양 학생들은 백이면 백 유교의 영향으로 선생이 존경받는 직업이고 어쩌고 해서 나도 교수가 되고 싶다고 쓰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시작하지 말라고 하셨다. 전기 입시 때면 200명이 넘는 지원자의 서류를 살펴봐야하는 심사위원 입장을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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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원 인터뷰 (Job talk)Professional 2007. 6. 7. 18:15
늘 그렇듯이 이번 학기에도 신임교원 인터뷰가 여럿 있었다. 우리 학과에서는 신임교원 인터뷰를 이틀에 걸쳐서 하는데, 총장님부터해서 보직교수님들과의 면담, 학과 교수님들과의 개별면담, 1시간 반가량의 세미나, 그리고 회식을 한다. 신임교원 세미나는 소위 job talk라고 해서 박사연구내용 뿐만 아니라, 어떤 내용의 과목을 가르칠 수 있겠다는 박학다식함도 뽐내야하고, 앞으로 연구에 대한 어떤 비젼이 있으니까 나를 꼭 뽑아야한다는 세일즈도 해야하고, 그 와중에 내 박사 연구내용이 얼마나 intellectually original하고 impact가 컸나까지 보여야하니 그야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하는 "종합선물세트"이다. 발표 대상이 학회때처럼 자기 분야 사람들이 아니라 전산학 전분야 사람들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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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2007Professional 2007. 5. 13. 07:37
이번 주에는 Canda Banff에서 열리는 WWW 2007에 참석중이다. 작년에는 IMC 논문쓰느라 학회와서도 논문발표를 많이 못 들어 아쉬웠는데, 올해는 다행히 학회 첫 날만 바빴고 나머지 날에는 발표를 듣고 있다. WWW 논문은 아주 이론적인 것에서부터 아이디어만 있는 것까지 다양한데, 30분 발표시간이 주어져서 다른 학회에 비해서 덜 쫓기고 여유롭게 발표를 듣고 토론하는 분위기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했다. 두서없이 이것 저것 적어본다. Prabhakar Raghavan (Yahoo! Research) 왈, 사회학에서의 field study가 이제는 온라인에서 가능하다. 절대 공감. 전산학과 사회학과의 학제간 연구 절대 필요. 그런 면에서 소셜네트워크 분석은 내 나름의 첫 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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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TalkProfessional 2007. 5. 6. 19:47
5월 7일 월요일 오후 4:30부터 학과에서 GoogleTalk 행사를 한다. Google에서는 Google Korea R&D 센터장인 조원규 박사, 연사인 Jonathan Kennell을 포함해 5명이 참석하기로 되어있다. 세미나 후에는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들이 어우러지는 리셉션을 할 예정이다. 요새 모든 학계의 화두가 interdisciplinary인데 interdisciplinary 연구를 하려면 내가 하는 분야도 잘 알아야겠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무엇을 하는지도 알아야 공동연구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이런 행사가 전산학도들 뿐만 아니라 전산학을 하지 않는 학부생들이나 관심있는 학부생에게도 전산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