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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샵, 워크샵, 워크샵 ...
    Professional 2007. 12. 12. 07:27
    지난 두 주동안에는 눈이 핑핑 돌 정도로 바쁘게 4개의 워크샵에 다녀왔다.

    http://research.microsoft.com/~thomkar/osn.htm
    지난 7일 영국 캠브리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최한 "Online Social Networks (OSN)" 워크샵은 경제학부터 물리학까지, 그리고 실제 Facebook에서 다양한  platform/service를 개발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풀어야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짚어보려는 시도였다.  학계에 있다보니 자주 접하지 못하는 업계 사람들의 얘기가 재미있었다.  Facebook 의 Tony Beresford는 Facebook의 다양한 feature들을 잘 설명하였고, eBay Research Labs의 Neel Sundaresan은 eBay가 어떠한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재미나게 설명하였다.  마지막 패널에서는 Bala가 현재 network community가 직면하는 challenges를 잘 요약했다.  하나의 문제를 경제학, 물리학등 다른 분야에서는 어떻게 접근하나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p.s.  바람불고 비오는 캠브리지.  우울 그 자체.  그 날씨에도 자전거 타고 워크샵에 오신 예전 지도교수님 모습에 반성.  나도 다음에는 자전거 빌려서 타고 돌아다녀야지 맘먹었다.  이번에는 히드로우 공항에서 캠브리지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1시간 반거리를 2시간 반 ~ 3시간) 버스 좌석이 좁아 불편했지만, Heathrow  공항에서 Heathrow Express를 타고 Paddington역에서 내려서 지하철 Picaddilly 라인을 타고 Kings' Cross 역까지 와서 다시 Cambrdige까지 오는 기차를  타고 오는 것보다는 편했다.  http://www.nationalexpress.com에서 티켓을 미리 구입하면 편도에 10파운드 가까이 더 싸다.

    p.p.s. 캠브리지에서 우울하게 혼자 저녁먹지 말고 런던서 맛난 것 먹자는 친구 꼬임에 빠져 토요일에는 런던나들이를 했다.  명절이라 화사한 조명으로 밝혀진  Oxford 거리의 북적거림도 좋았고, 근처의 타이 식당도 캠브리지에서 1시간 기차타고 온 보람있게 맛있었다. (식당 정보 TBA)

    http://www.math.ucsd.edu/~wawnwine/waw2007/

    이번 주에는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Workshop On Algorithms And Models For The Web-Graph (WAW)"와 "International Workshop On Internet And Network Economics (WINE)"를 참석하고 있다.  화요일 오전 WAW에는 Network Model에 관한 Milena Mihail의 발표 등을 들었다.  수학 분야에서는 학회에 간단한 요약만 제출해서 진행중인 연구 내용을 짧게 발표하고, 실제 논문은 저널로 보낸다고 들었는데, WAW와 WINE은 전산학처럼 학회 논문을 리뷰하고, 발표 시간을 넉넉하게 주는 새로운 시도라고 들었다.

    http://www.math.ucsd.edu/~wawnwine/wine2007/

    누적되 여행 피로로 뻗어서 학회 참석을 못했다.

    KOCSEA
    재미 전산인 모임인 KOCSEA 12월 14~15일 LA의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있었다.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전산인들이 일년에 한두번씩 모여서 정보를 주고받는 자리이다.  신강근 교수님, 홍세준 박사님, Kane Kim 교수님과 같은 소위 우리 분야 헤비급들도 다 오셨고, 선후배들 제법 모여서 정말 반갑고 즐거운 자리였다.  University of California at Merced의 Chancellor이신 강성모 박사님의 기조연설이 있었는데, Merced가 작은 규모 학교의 민첩함과 특정 분야 집중 투자를 통해 어떻게 UCB, UCLA와 같은 학교들을 따라잡을 것인가에 대한 비젼을 말씀해주셨다.  연설 후,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이나 KAIST처럼 자국내에서는 전통 강자가 세계 교육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강 총장님의 대답이 참석자 전원의 숨을 멎게했다.   Early retirement.  소위 명퇴.  연구 안하는 교수들은 물러나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아직 국내대학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개혁이지만, 이미 미국 대학에서는 행해지고 있는 내용이다.   UCBerkeley가 예산이 깎였을 때, 유명한 교수를 early retirement로 내보냈다가 다시 불러들인 얘기는 유명하다.  미국 대학에서는 원칙적으로 테뉴어를 받으면 해고할 수 없기 때문에, 예산 삭감으로 불가피할 경우에는 학과 자체를 폐쇄한다고 들었다.  또 어떤 학교에서는 테뉴어를 받아도 2년 이상 최하 평가를 받으면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사실상 테뉴어가 없는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고도 들었다.  우리 학교도 요새 테뉴어때문에 발뻗고 잘 수가 없는 분위기인데, early retirement는 한 단계 더 무서운 얘기.

    http://www.cs.utexas.edu/users/lasr/08NSDI/workshop.html
    17일 월요일 NSDI TPC 미팅 끝나고 시간되는 교수들이 하루 더 묶으면서 UT Austin 학생들을 위한 현재 진행중이 연구 내용에 대해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Crowcroft, Gummadi의 발표 내용은 여름에 카이스트에서 들은 내용이였지만, Kohler, Seshan, Vahdat, Roscoe 교수들의 발표는 낯설은 내용이라 많이 배웠다.  자신들의 지금까지의 연구 내용을 쭉 훑으면서 지금 뭐하고 있나를 얘기했는데, 시스템쪽 내용은 솔직히 대강 감만 오지 자세한 implication 및 impact는 가늠하지 못했다.  Vahdat 교수는 UCSD에서 같이 지내면서도 실은 마주 않아서 연구 얘기를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워 하던 차에 발표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p.s. 오스틴에 유학중인 학생들을 몇 만나 점심을 같이 했다.  옛 제자도 있어 반갑기 그지 없었다.  NSDI TPC에 이번에 스위스 ETH와 독일 MPI (Max Plank Institute)교수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유럽에 있는 학교에서도 시스템쪽 연구를 활발하게 시작하고 있기에 유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p.p.s. Austin downtown 있는 Manuels란 멕시칸 식당에서 저녁을 했다.  Ceviche, nachos, 메인 디쉬, flan까지 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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