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로 바쁜 금요일

대전에 있을 때 금요일에는 대개 서울 출장이 잡혀있어서 숨돌릴 틈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주로 세미나를 듣느라 바쁘다.  오늘 같은 경우는 무려 3개의 세미나가 겹쳐지는 통에 점심도 대강 먹고 12시 반부터 3시반까지 세미나만 들었다.

첫 번째 세미나는 DB 그룹에서 IBM Almaden의 Andrey Balmin.  Wikianalytics에 관한 내용이라는데 group search & identification에 관련된 내용이라기에 잠시 들어가봤는데, XML 자료에서의 information extraction 같아보여서 금방 나왔다.

다음에는 Calit에서 매달 주최하는 seminar series로 연사는 Google의 Chief Economist인 Hal Varian.  "The Economics of Internet Search"란 주제로 Google Advertisement의 기본 경제학적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 일하는 몇몇 젊은 교수들 (Boston University의 John Byers, U. of Massachusetts의 Micah Adler)이 search engine marketing을 하는 회사 Adverplex를 세웠다기에 뭔가 들어봤던 덕에 세미나 내용이 쉽게 이해가 갔다.  Varian 교수 홈피에 가보니 1998년에 쓴 Information rules라는 책이 있는데 목차를 보니 제법 흥미로워 보였다.  나중에 한번 읽어봐야겠다.

마지막 세미나는 Andrew Chien.  UCSD 교수에서 Intel의 Research 분야를 이끄는 director로 옮겨간 사람이다.  아직 UCSD에 사무실이 있긴 하지만 거의 나오지 않는다.  Pittsburgh의 CMU, UC Berkeley, Seattle의 Univ. of Washington에 있는 Lablet들이 모두 Chien 박사 소관이다.  오늘의 세미나는 Manycore architecture를 위한 parallel computing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였다.

안식년도 몇 달 안 남았고, 여기 봄학기도 몇 주 남지 않았다.  이런 세미나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있을까 아쉬워지기 시작하는 5월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