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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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강의에 부쳐Miscellanies 2011. 4. 10. 16:56
지지난 주에 보스톤에서 열린 학회에 다녀왔다. 내 지도학생이 하필이면 학술대회 첫 논문 발표자가 되는 바람에 나까지 무척 긴장했더랬다. 초청 강연 없이 8시 45분에 학술대회 준비 과정에 대한 간단한 대회장의 소개 후 9시부터 바로 논문 발표에 들어가는데 내 학생이 일번 타자가 되었으니 긴장될 밖에. 그 학생은 학부 때 여름방학 영어 연수와 대학원 과정 중에 미국에 8개월 다녀온 적이 있어서 영어가 조금 되기는 하지만, 전통 한국식 영어 발음을 구사하는 토종이다. 발표는 영어도 중요하지만 연구 내용을 짜임새, 조리있게 구성해서 전달해줘야하는데 발표 내용도 많이 다듬었고 연습만 열번 가까이 해봤더래서였는지 크게 떨지 않고 잘 마쳤다. 질문도 많이 들어왔더랬는데, 원체 토론에는 강한 학생이라 영어로 답해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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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의 자기 소개Professional 2009. 8. 27. 22:15
어제부터 사흘간 2010년 석박사 면접시험이다. 우리 학과에는 매년 100명이 넘는 석사 지망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박사 지망생들까지 합해서 대개 사흘정도를 면접에 할당한다. 아침 9시부터 점심 1시간 빼고 6시까지 논스톱으로 매일 50명씩 사흘 면접을 치르고 나면 몸살이 날 정도다. 그래도 내년도 신입생들은 과연 어떤 학생들일까, 내 분야에 관심있어 하는 학생들도 있을까, 요새는 어떤 분야에 관심들이 있어 할까 궁금한게 많아서 입시가 고되기만 하지는 않다. 올해는 교수 2~3명이 한 방에서 10분에 한 명씩 면접을 했다. 학생이 일단 방에 들어오면 1분 가량 자기 소개를 하게 했다. 1차 서류전형에서 교수들이 서류를 살펴보기는 하지만 100명이 넘는 학생들의 신상명세를 기억할 수 없으니 1분 안에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