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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학과장들을 위한 워크샵: 2016 CRA Snowbird Conference 참석기 (II)
    Visits 2016. 7. 19. 00:39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오후 3시 첫 프로그램은 새 학과장들을 위한 Workshop for New Department Chairs.


    세 명의 전/현직 학과장들이 학과 운영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UW의 Hank Levy는 10년 이상 학과장을 해오고 있으며 전산학 분야 전체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분이다. 발표 슬라이드 어느 하나 놓칠게 없었지만 특히 인상적이였던 구절은 "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직원들을 존경심을 가지고 대하도록 할 것"이라는 대목이였다.  U of Mississipi의 Donna Reese. "매년 학과 모든 교수들과의 일대일 면담 일정을 잡고, 테뉴어 심사때 뜻밖의 평가에 놀라지 않도록 꾸준한 소통"을 강조했고 "Take all the blame; give away all the credit"를 통한 리더십을 얘기했다. Northeastern U.의 Carla Brodley의 자료중 놀라운 것은 여교수 비율이 20%가 넘었다는 점. 전산분야의 특수성을 학장, 교학부총장, 총장에게 설득할 때와 신임 교원에게 offer를 낼 때 Taulbee Survey를 적극 활용한다고 한다.


    Q&A 세션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적은게 "attraction or retention" 둘 중 무슨 문제인지 살펴봐야한다는 얘기가 있었고, 여교수들이 부교수 오래 한다는 통계를 들었고, "race / sexual harassment"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일개 학과나 개인이 다루기에는 큰 문제이고 제대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지체없이 대학본부로 넘겨야한다고 했다.


    소규모 그룹으로 나누어져 Scenario-based Problem Solving 세션을 가졌다.  학과장들이 해결해야되는 많은 문제들을 시나리오로 만들어서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돌아가면서 얘기해보았다.  나는 UW Hank Levy 교수의 그룹에 할당되어 다음의 시나리오들에 대해 여러 얘기를 들었다.


    "The Funding Model" The provost is implementing a new budget model in which the colleges will be funded based on the total number of students credit hours taught.  You learn that another college plans to stop requiring a CS service course and instead offer its own version.  Fully 1/3 of your student credit hours come from the course.  이 시나리오는 학과의 예산이 걸린 문제면서 흔한 문제라서 여러 얘기가 있었다.  인상적인 답은 UCBerkeley의 connector course를 통한 방안이였다.  Teaching faculty가 학교 입장에서는 비싸다는 인상인데, 실제로 연구비를 끌어오지 않기 때문에 연봉을 정할때 고민해야된다.  박사학위 과정에서 teaching이 강조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강사를 구하기 힘든 문제도 있다.


    "So Many Studnets, So Little Time" Course enrollments are exploding, not only at the introductory programming level, but across the curriculum.  The dean is unable to provide new tenure/tenure-track lines, and finding TAs for upper level classes is problematic.  It's also become difficult to find classrooms large enough for big sections.  여기서도 버클리의 해결책이 인상적이였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들어야하는 기초과목의 경우, ,첫 수업은 공연장으로 쓰이는 Zellerbach Hall에서 하고 수업은 안 들어와도 된다고 얘기하면 대충 반쯤 되는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오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강의 비데오를 본다고 한다.


    "The Feud" A bitter feud has arisen between two faculty members, one a highly respected senior professor, and the other an untenured rising star.  The senior faculty member is angry because one of her doctoral students elected to work with the junior one, and she thinks the junior one inappropriately "stolen him away"; the junior faculty member believes the senior one is saying negative things about him to colleagues elsewhere, harming his chances for tenure.  학과내 교수들간의 알력은 흔한 일인데, 이 경우는 학과내 'culture'가 중요하다는 Hank Levy의 코멘트였다.  신임교원들을 지원해주는게 당연한 분위기로 만들어야 한다. 'Crucial Conversations'라는 책을 추천한 사람도 있었다. 


    "Cheating" Cheating has become an issue in many courses in your department.  Faculty members, especially junior faculty, are confused about the best way to deal with this, and they are concerned about the amount of time it takes to handle these cases.  대부분 학과에서 MOSS(A Measure of Software Similarity)를 이용해 cheating을 잡아내는데, 프로그램 숙제들의 특성상 타과에 비해 더 높은 비율의 학생들이 적발된다고 한다.  걸린 사람들의 숙제 점수 0점을 주고, 3번 이상 걸리면 정학/퇴학 조치를 한다고.


    저녁 7시부터 시작한 Awards Dinner에서는 CRA-W를 25년 전에 시작해서 성공적으로 이끈 Harvey Mudd의 Maria Klawe, 소수를 위한 멘토링 서비스로 GaTech Ayanna Howard, Best Practices Memo를 시작한 Cornell Fred Schneider 등이 공로상을 받았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뉴욕타임즈의 John Markoff 기자와의 대담이 있었다. InfoWorld, BYTE 잡지 기자를 거쳐 뉴욕타임즈의 과학분야를 담당하면서 수많은 전산 및 IT 분야 특종기사를 터뜨린 기자의 눈을 통해 본 우리 분야 얘기는 신선했다.  DARPA Grand Challenge on Autonomous Vehicle이 시작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은 Google X Project로 앞섰더랬는데, 직원들을 통한 user study에서 운전자가 잠들어버리는 문제 등이 발견되서 complete autonomy는 포기했는데, Tesla가 어찌 보면 마케팅을 잘 해서 먼저 치고 나왔지만 얼마 전 사망사고로 제동이 걸렸다. 구글 무인자동차를 탔을 때 고속도로 주행은 문제없었는데 시내 주행은 당구치듯이 차가 이리저리 왔다갔다해서 100% 무인주행은 아직 요원하리라는 예상이다.  우리나라는 알파고 덕분에 AI가 핫키워드로 급부상했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AI가 화두로 떠오른지 2-3년됐다.  미국 실리콘 밸리 현황만 보더라도 3-4년 전 social media startup에 1.5 billion USD가 투자되었더랬는데 2015년에는 AI 관련 벤쳐에 1.2 billion이고 소셜미디어는 불과 6 million이 투자되었다고 한다. 딥러닝에 필요한 트레이닝 데이터가 가진 bias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백인 얼굴로 트렝이닝된 경우 흑인 얼굴은 고릴라로 인식하는 문제; 동양인 얼굴에서는 눈을 못 인식하는 문제 등등).  앞으로의 분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는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가 준다는 두려움은 지금까지의 통계로 깨트릴 수 있지만, 전세계 인구 중 5살 이하 인구가 65세 이상 인구보다 적어지기 시작했고, 중국에서만 작년에 5~7백만의 노동인구가 줄었는데 고령화 인구를 위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매일 다루는 문제지만, 미국은 우리나라만큼 인구 문제가 아직은 심각하지 않아서 그러려니 했다.  전산분야 이외에서 흥미로운 연구 경향에 대해 물었을 때는 material science의 metamaterial을 지적했다.  난 처음 들은 단어라서 위키를 뒤져봤는데 새로운 응용이 무궁무진한 분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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