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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ational Research Council의 대학원 과정 랭킹Professional 2010. 9. 29. 23:29
어제 미국 NRC에서 미국내 대학원 과정을 랭킹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런데 전산학과 랭킹 계산에 있어서 큰 오류가 지적되어 전산과 랭킹은 내년 가을에 수정해서 공지하게 되었다. 가장 큰 문제가 저널 논문만 연구 실적에 계산했다는 점이다. 수정된 방법론에서 제일 큰 변화는 Thomson-Reuters Web of Science의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based on CVs submitted by faculty members"을 쓰기로 한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저널 자체가 전산학 분야에는 좋은 논문이 발표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저널 피인용횟수에 근거하지 않고, 대신 미국 대학 교수들의 이력서에 있는 학술대회들을 고려하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정리된 학술대회가 265개. 어느 나라에서나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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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 방문기Visits 2010. 9. 4. 00:27
지난 8월 29일부터 엿새간 인도 델리에서 열린 ACM SIGCOMM 학회에 다녀왔다. 델리는 2002년 12월 친구 결혼식 참석차 처음 방문하고 이번이 두 번째였다. 일정이 빠듯해서 어차피 이번에는 별구경 못하려니 생각했지만 그래도 밥은 먹어야 했기에 식당 고민을 좀 했던 얘기를 풀어본다. 요즘은 인도 음식점이 우리나라에도 제법 생겨서 "탄도리" "난" "굴랍자뭄" "삼발" "이들리" 뭐 이런 단어들이 전혀 생소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에겐 카레만이 인도 음식일 뿐이다. 1월에 인도 방갈로 학회에 같이 갔던 학생이 가면서 "교수님, 인도가면 카레가 맛있나요?" 물었을 때 난감했던 이유는 마치 한국에 첨 오는 외국인이 "한국에 가면 김치가 맛있나요?"라고 물었을 때의 느낌? 김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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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MC 방문기Visits 2010. 7. 19. 20:44
얼마 전에 한-불 STAR Project 과제 때문에 프랑스 파리에 있는 the University Pierre et Marie Curie (UPMC)를 다녀왔다. UPMC는 "Sorbonne Universités"(소르보느 대학)을 이루는 3개 대학 중의 하나로 이공계 대학이다. 이번 방문이 지난 10년간 3번짼가 4번째인데도 Jussieu 메트로 역 앞에 있는 캠퍼스는 처음이다. 예전에는 에펠탑이 보이는 곳, 그리고는 라디오 프랑스 옆 건물, 그리고 한 군데쯤 더 옮겼다가 Jussieu로 복귀. Jussieu 캠퍼스는 거의 파리 한복판에 있는데 70년대말쯤에 단열재로 쓰인 석면 문제가 발견되서 캠퍼스를 차단 보수하게 되었고 그래서 수십년을 떠돌이 생활하다가 겨우 원자리로 돌아왔단다. 아직도 공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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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ve days of fastingMiscellanies 2010. 5. 26. 08:56
Last winter I had dinner with a friend who just completed five days of fasting. He told me about the day-by-day change in his appetite and body. His storytelling of the experience sounded as exciting as the first time I heard about the New York City Marathon: music and scene change borough by borough that piqued my curiosity. So this May I embarked on my own five-day-long fasting. So curious 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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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on-native speaker's guide to TPC meetings and paper reviewsIn English 2010. 5. 4. 23:30
Have you ever devoted a weekend on piles of undecipherable papers wondering whether it is bad writing or your poor English that made your life as a reviewer particularly challenging? If so, this is for you. Before you are invited to serve in a program committee, you don't get to read lots of badly written papers. Most papers presented in decent conferences are well organized and reasonably wr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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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U 사업 3차공고 IT 분야 저명 국제 학술대회Professional 2010. 4. 20. 22:12
또 하나의 리스트 등장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산분야 국제 학술대회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맘으로 반겨본다. 이젠 SCI냐 아니냐 다 떠나서 좋은 연구에 매진! 제도는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계속 개선해나가면서 우리와 같이 발전해나가는 공동체로!!! ACL - Meeting of the 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Advances in Computer Graphics Hardware AIRWEB - Adversarial Information Retrieval on the Web AMEC - Agent-Mediated Electronic Commerce AMTA - Conference of the Association for Mac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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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평가 제도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다Professional 2010. 4. 13. 10:06
올겨울도 어김없이 12월~1월에는 과제 보고서를 쓰느라 바빴고, 1~2월에는 제안서, 계획서, 그리고 지금은 기다림의 계절이다. 과제 제안서 작성은 예산, 과제 참여 연구원 명단 등등의 과제 관리에 필요한 내용 빼고는 실은 연구 내용에 관련된 거라서 그리 싫지만은 않다. 하지만 여러 명이 하는 과제이면 과제 제안서 취합하고, 내용 조정하는게 어렵다. 취합하는 입장에서는 재촉해야하고, 내야하는 입장에서는 큰 그림에 끼워맞춰야하고. 어렵게 써서 낸 과제 제안서가 통과되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면 마냥 기분이 좋지만, 탈락하거나 계속 과제의 예산이 삭감되면 왜 그랬을까 반성하게 된다. 연구 성과 내지는 기대 효과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서? 그런 평가는 어떤 기준으로 하게 될까? 과제 평가 기준에 따라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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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o 대학 Shonan Fujisawa 캠퍼스 방문Visits 2010. 3. 28. 17:19
지난 주 금요일에는 전길남 교수님께서 계신 게이오 대학 (慶應義塾; Keio University) 쇼난 후지사와 (湘南藤沢) 캠퍼스(줄여서 SFC)를 다녀왔다. 동경 시내에서 한시간 좀 넘게 기차를 타고 가야 있는 곳에 위치해있는데 10개 정도의 학부 과정이 있다고 한다. 일본의 많은 대학들이 한군데 다 모여있지 않고 캠퍼스를 여러 군데 두고 흩어져있다고 한다. 우리 학과의 경우 1,2학년 과목도 많이 가르치는데 이렇게 캠퍼스가 흩어져 있으면 교수, 학생들 모두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새 학기는 4월에 사쿠라가 피어야 시작한단다. 그래서 캠퍼스에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 20년쯤 된 캠퍼스라고 하는데 모던하고 깨끗한 느낌이였다. 카이스트 규모의 반 정도 된다고 전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다.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