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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versity of Cambridge 방문기
    Visits 2007. 3. 19. 03:19
    지난 주초에는 Cambridge 대학을 잠깐 방문했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처음 왔을 때처럼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서 있는 Computer Laboratory의 William Gates Building과 Microsoft Research의 Roger Needham Building은 인상적이다.  Cambrdige 대학의 전산학과는 역대 학과장 이름만 들어봐도 쟁쟁 그 자체이다.  1945년부터 학과장을 지낸 Sir Maurice V. Wilkes (1968년 Turing Award 수상),  late Roger Needham (Microsoft Research Cambridge director), Robin Milner (1991년 Turing Award 수상), Ian Leslie, Andy Hopper.  지난 번 방문 때는 금요일 오후 5시에 맥주마시는 시간에 Sir Wilkes를 만나 인사를 하기도 했다.  90살이 넘은 노인이 나비넥타이에 정장을 하고 학생들과 어울려 스스럼없이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두고두고 뇌리에 박혔다.

    미국에서 주로 영어를 배워서인지 영국에 가면 영어가 정말 힘들다.  발음도 알아듣기 힘들고, 발음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영국에서답게 월요일부터 친구들이랑 한 잔 걸치러 Gwydir Str.에 있는 pub엘 갔다.  가면서 도대체 거리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냐고 물었더니 사람 수대로 발음이 다 제각각이였다.  Gwy 어쩌고 시작하면 Welsh 지방풍의 이름이라는데 Welsh 출신이 없어서 정답을 가리지 못했다.  어쨌건 맥주맛은 좋았다.

    캠브리지에서 런던국제공항까지 가는 건 대전에서 인천국제공항가는 것보다 더 불편하다.  캠브리지 기차역에서 런던의 King's Cross 역까지 기차로 한 시간 거리.  런던의 Heathrow 공항까지 가려면 King's Cross 역에서 내려서 지하철로 마냥 가던지, 지하철 몇 번 갈아타거나 택시타고 Paddington 역까지 가서 Heathrow Express를 15분 타고 가던지.  아니면 캠브리지에서 Coach라고 해서 봉고차를 다른 여러 사람과 나눠타고 몇 군데 걸쳐서 가던지, 아니면 100파운드정도내고 택시를 타던지.  택시를 타도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 러시아워에 잘못 걸리면 2시간이 채 안 걸리는 거리가 서너시간 넘게 걸릴 수가 있다.  그래서 캠브리지 사람들은 유럽내 어지간한 곳은 Heathrow 공항 대신 가까운 거리의 Stansted 공항을 이용한다.  한국오는 직항은 거기서 없어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어렵게 Heathrow 공항에서 직항을 타고 오느냐, 아니면 Stansted에서 Frankfurt나 Paris까지 가서 갈아타고 오느냐 조금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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