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elona: FC Barcelona vs AC Milan

호텔 로비에서의 호나딩요

경기장 밖

경기 개시전 경기장 안

(Photos are a courtesy of Christos Gkantsidis.)

2006.4.26. 수요일 저녁 8시 반.  IEEE INFOCOM 2006 학회가 한참이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Hotel Princesa Sophia 바로 옆의 경기장에서 유럽 프로축구팀들간의 Champions League 준결승전이 있으리라고 누가 예상을 했겠는가.  더구나 FC Barcelona 팀이 그 호텔에 묵을줄이야.  나는 호텔비가 너무 비싸서 학생들과 다른데서 묵었는데, 아침에 로비를 빠져나가던 FC Barcelona 팀 멤버들 사진을 친구가 인증샷을 찍어보여줘서 알았다  (눈코입 다 빼고도 호나딩요인 걸 알겠으니, 참 기가막힌 인증샷이랄까!!). 학회 일정이 끝난 6시부터 표를 구하러 경기장으로 가서 별로 어렵지 않게 암표이긴 했지만 표를 구해 들어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기 당일날 표를 구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해서 포기했거나, 아니면 제일 싼 게 70유로라는 가격때문에 포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좌우당간 내게는 "적당한" 가격이었다. AC Milan 팀쪽 좌석을 구한 통에, 경기 끝나고 기분잡친 이태리 팬들 틈에서 바르셀로나팬들이 빠져나가길 1시간쯤 기다려야했지만 했지만, 아, 감동.  내가 호나딩요, 카푸 등등의 기라성 같은 선수들의 경기를 실제로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더구나 2년동안이나 여름마다 축구를 같이 했던 그리스 친구의 해설을 들으면서 말이다. 다시 생각해봐도 역시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