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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식년 Day One
    Miscellanies 2007. 9. 18. 06:05

    안식년이 공식적으로는 2007.9.1.에 시작했지만, 쌓인 일 처리하고 짐싸서 샌디에고에 도착해 안식년의 첫 밤을 보낸 것은 겨우 9월 15일.  정신없이 보낸 여름과는 달리 여유로운 일요일로 안식년을 시작했다.

    오전 7시반 기상.  시차적응 전혀 필요없이 푹 자고 일어나 짐 정리.
    오전 9시 반.  앞으로 일년동안 묵을 집주인 친구들과 Del Mar의 바닷가로 나가서 서핑 구경.  오전 10시에 바닷가에 잔뜩 모여든 서퍼들이 인상적이였다.
    정오.  집주인과 그 친구들 서핑끝내고 다같이 브런치 먹으러 야자수가 보이는 Solana Beach의 카페로.
    오후.  근처에 사는 오빠네 집으로.  오랫만에 조카와 새언니 만남.  저녁먹고 집으로.  휴일다운 일요일.

    아침에는 바닷가에서 올라오는 물안개로 흐릿하지만 열시만 되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나타나 저녁까지 그대로 간다.  집에서 바다도 보인다.  저녁에 일몰이 장관이란다.  습도없이 따뜻하고 쾌적한 날씨.  바다.  야자수.  앞으로 11개월을 보낼 곳이다.  집에서 UC San Diego까지 10분 걸리는 출근길도 바닷가따라서.  음 좋아좋아.  안식년답다.

    안식년 첫 출근은 버클리로.  오늘은 Systems and Networking 그룹 사람들을 따라 ICSI에 프로젝트 미팅을 쫓아갔다.  좋아좋아.  날씨좋고, 공기좋고, 사람들 좋고.  '안식년이 드디어 시작했구나' 이제야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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