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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SD 전산학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Professional 2007. 9. 22. 03:02

    2007.9.20. 오전 11-12시

    "How to have a good career in computer science" by Stefan Savage

    첫 안식년으로 내가 방문하는 Systems and Networking Group에는 Stefan Savage, Geoff Voelker, Amin Vahdat, Alex Snoeren 4명의 젊은 교수들 외 6명 정도가 더 있는데, 나는 주로 이 4명의 교수들과 일을 할 예정이다.  2명의 교수가 학생들을 공동 지도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네 명의 교수가 공동으로 랩을 운영하는 경우는 드물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네 명의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굉장히 많다.

    Stefan Savage는 유머가 풍부해서 ACM SIGCOMM의 outrageous session에서도 배꼽잡는 얘기로 잘 웃기고, 글 잘쓰고, 발표 잘 하는 교수다.

    오늘 발표는 UCSD CSE 학과의 석박사 신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의 일부이다.  어떻게 하면 연구를 잘 할 수 있나에 관한 책은 많지만, Stefan의 발표는 전산학과 상황에 딱 맞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놓은 것이다.  학회에 가서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 좋은 인상을 남기나, 인턴쉽은 어떻게 구하나, 누구랑 하는게 좋은가, 지도교수의 역할, 학교에서는 무엇을 해야하나 등등 우리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주옥같은 내용이 많았다.

    그 중에 storytelling에 관한 내용을 적어본다.  논문과 발표에서 왜 이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고, 중요한가를 설명하는게 실제로 문제를 잘 푼 것보다 더 중요할 수가 있는데 예로 RAID(Redundant Array of Independent Arrays)를 들었다.  RAID-2는 이미 쓰이고 있었고, RAID-3는 Data bubble가 상용화, RAID-5는 IBM Almaden에서 이미 만들었는데, 버클리이 David Patterson이 한 것으로 알려지게 된 이유는 Patterson의 논문에서 RAID를 어디에 어떻게 쓸 수 있는가를 잘 설명해서 사용의 대상폭을 넓혔다는데 있다.  물론 이전에 되어 있던 일에 대해서 acknowledge를 했고.  이 얘기는 나도 첨 들은 얘기이지만, 전산학과에 대한 내 생각과도 많이 일치했다.  전산학이란 분야는 인간의 컴퓨팅에 대한 요구가 있는 한 진화할 분야인데, 풀어야할 문제와 최선의 솔루션간의 연계를 해주는게 전산학이라고 생각된다.  이 진화해가는 요구를 빨리 읽어내서 그 분야의 "first paper"를 쓰느냐, 아니면 "best paper"를 쓰느냐, 아니면 더이상 할 필요가 없다는 "last paper"를 쓰느냐를 결정해야되는 것이다.  (Leslie Lamport) 

    Stefan에게 짧은 booklet으로라도 출판하라고 권하고 싶은 내용이다.


    2007.9.21. 오전 9:45-12:00

    UCSD 교수들이 자신의 연구분야를 발표하는 시간이다.  우리 학과의 랩소개와 같다.  이 학과에서는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듣고 있다.  우리 학과의 랩소개와 차이나는 점을 좀 적어본다.  우선 교수들이 자신의 연구 분야뿐만 아니라, 학과내에서 자신과 비슷한 분야를 하는 교수들 전체에 대해서 발표한다는 것이다.  교수들간에 연구에 대한 정보교환 및 공동연구가 잘 된다는 의미이다.  다음에는 연구실의 운영 정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는 점이다.  어느 연구실을 가나 RA가 되면 똑같은 연구비를 받고, 연구환경에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연구실마다 받는 돈도 다르고, 교수로부터 실제 지도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도 다르고, 랩운영 방식도 차이가 많이 나서 학생들이 연구실을 정할 때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interdisciplinary 연구가 굉장히 많다는 점이다.  cognitive science, biology, eletronic engineering 등등과는 아주 밀접하게 연구를 한다는 점이다.  우리 학교도 KAIST Institute를 시작해서 이러한 학제간 연구를 장려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많은 논문을 같이 쓰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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