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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적응 일탄 - 너 뭐야?Miscellanies 2007. 1. 4. 13:33
신년 벽두부터 꽉 짜여 돌아가는 스케쥴이 벌써부터 목을 조여온다. 올해는 "길고 깊게" 숨을 쉬려고 하는데 초반부터 영 불안하다. 커피라도 한 잔 마셔 신경이 곤두서면 더 하다. 오늘 아침에는 오전부터 학생면담이 점심시간까지 쉴 틈없이 들어와 있었는데, 그 와중에 면담예약을 안 한 학생이 방문을 노크하고 들어왔다.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 상황이 아니였는데도, "너 뭐야?"하고 말이 곱게 나가지를 않았다. "무슨 일인지?" "어쩐 일이야?" 하고 부드럽게 물어봤어야하는데. 언성을 높인 것도 아니고, 짜증을 내지는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내가 뱉은 말에 깜짝 놀랐다. 3년 반 전 학교에 처음 왔을 때는 학생들에게 말을 쉽게 못 놔서 학생들이 되려 불편해했다. 아직도 반말은 될 수 있으면 하지 말아야지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