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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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COMM 2006Professional 2006. 9. 17. 21:56
작년 필라델피아에서 할 때보다는 좋은 참석률이였던 것 같다. UCSD에서 무려 5개(1개는 George Vargese가 딴데 사람들이랑 쓴 거지만)의 논문이 쏟아져 나오는 통에 한 15명쯤 몰려왔던 것 같다. 새로운 형식에 따라서 community news가 첨가되고, 논문수가 좀 늘었다. 내년에는 교토다. 학회장의 음향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발표를 아주 힘들게 들었고, 지치다 보니까 중간 이후에는 거의 내용을 놓친 것 같다. 금요일에 한 MineNet이 차라리 더 집중해서 듣고, 배우고, 토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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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사고의 이태리 사람들Miscellanies 2006. 9. 17. 21:41
2006.9.13. 이번 주는 SIGCOMM 학회 때문에 Pisa에 일주일동안 묶여있다. Pisa가 원체 작은 도시인데다가 근처의 Siena처럼 아주 예쁘지도 않고 Firenze처럼 엄청난 Duomo가 있는 것도 아닌데, 기울어진 탑 하나랑 전산학과가 이태리에서는 처음 생긴 대학도시라는 하루이틀 어치의 이유로 일주일을 묶여있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덕분에 학회는 고색창연한 옛 철도역사 건물에서 반향음때문에 알아들을 수 없는 발표를 냉방장치 없이 들으며 높고 푸른 이태리의 가을 하늘을 즐기며 진행되고 있다. 내가 묵는 호텔은 도시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셔틀을 타야한다. 셔틀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30분간격으로 운영되는데 딱히 정해진 코스가 있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