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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RA Snowbird Conference 참석 뒷 애기.Visits 2016. 7. 20. 01:52
CRA Snowbird 학회처럼 전산분야 헤비급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이 없는 것 같다. 버클리의 경우는 공대학장, EECS 학부장, CS 책임교수 이외에도 두세명이 더 온 것 같았고, 미시건 대학도 학장, GaTech도 CoC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장들이 많이 왔더랬다. 학과장들의 모임이니 당연한 거겠지만, 다른 학교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를 사흘동안 같이 하면서 정말 많이 보고 듣는다. 저녁 식사 이후 프로그램까지 꽉꽉 들어와있지만, 어느 하나 놓칠게 없었다. 새벽 요가 클래스나 오후 하이킹에서도 편히 쉬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지만 거기서도 여러 사람을 만났고, 오랫만에 지도교수셨던 Jim Kurose 교수님과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앞으로의 여러 계획들에 대한 의견을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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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 2016 CRA Snowbird Conference 참석기 (IV)Visits 2016. 7. 19. 19:51
2016년 7월 18일 월요일 저녁에는 CCC에 대한 소개와 Cynthia Dwork, Kentaro Toyama의 발표가 있었다. CCC(Computing Community Consortirum)은 NSF의 지원을 받아 CRA에서 운영하는위원회로 다음의 목적을 갖는다: "catalyze the computer research community and enable the pursuit of innovative, high-impact research." "Proactive, responsive" 하게 일한다고 하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AI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위해 워싱턴DC에서 워크샵을 하고, 신진 연구원들이 자기 연구 소개하는 포스터 소개를 워싱턴DC에서 수백명 단위로 하는 등의 역할을 보면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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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전산과 학부생에 대한 대책: 2016 CRA Snowbird Conference 참석기 (III)Visits 2016. 7. 19. 19:07
2016년 7월 18일 월요일은 첫 세션은 CMU의 Andrew Moore 학장의 산업체와의 공생에 관한 발표로 시작했다. CMU에 여러 회사에서 연구센터를 호스팅했던 경험에서 나온 얘기를 나눴다. 다음 세션은 "Booming Enrollments: Understanding the Surge"라는 제목의 Colorado School of Mines의 Trace Camp 발표로 시작했다. Taulbee Survey에 박사과정이 없는 대학까지 포함해서 Enrollment 질문을 추가했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모든 대학에서 전산 전공 학부생이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고, 전공이 아니면서 전산과목을 듣는 학생 수는 전공생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한 문제는 Classroom Space / S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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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학과장들을 위한 워크샵: 2016 CRA Snowbird Conference 참석기 (II)Visits 2016. 7. 19. 00:39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오후 3시 첫 프로그램은 새 학과장들을 위한 Workshop for New Department Chairs. 세 명의 전/현직 학과장들이 학과 운영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UW의 Hank Levy는 10년 이상 학과장을 해오고 있으며 전산학 분야 전체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분이다. 발표 슬라이드 어느 하나 놓칠게 없었지만 특히 인상적이였던 구절은 "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직원들을 존경심을 가지고 대하도록 할 것"이라는 대목이였다. U of Mississipi의 Donna Reese. "매년 학과 모든 교수들과의 일대일 면담 일정을 잡고, 테뉴어 심사때 뜻밖의 평가에 놀라지 않도록 꾸준한 소통"을 강조했고 "Take all the blame; give away 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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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 소개: 2016 CRA Snowbird Conference 참석기 (I)Visits 2016. 7. 18. 05:14
오늘부터 사흘간 미국 유타주 솔트 레이크 근교의 Snowbird 리조트에서 열리는 Computing Research Association 학회에 왔다, CRA(Computing Research Assocation)는 북미 대학의 전산학과들의 연합회로, 1972년에 설립되어 현재 200개가 넘는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2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가칭 Snowbird Conference에는 회원대학의 전산학과 학과장들이 모여서 전산학과가 당면한 교육 전반에 걸친 주제를 다룬다. 북미 이외의 대학으로는 KAIST, NUS, SMU 세 곳만이 associate member로 참여하고 있다. 2014년 여름부터 1년반 정보보호 대학원장으로, 2015년부터는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으로 일해오면서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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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공대(EPFL) 교수와의 대화 후기Visits 2016. 6. 16. 20:35
EPFL의 Babak Falsafi 교수가 오늘 전산학부에서 세미나를 했다. 난 Falsafi 교수가 준비했던 2015년 독일 Dagstuhl Seminar on Rackscale Computing에서 처음 그를 처음 만났고, 오늘이 두번째였다. 스위스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ETH Zurich과 EPFL. ETH는 여러 번 가봤지만, EPFL은 아직 못가봤다. 양쪽 대학 모두 내 분야에는 잘 하는 교수들이 있어서 비슷하려니 했는데 세미나 끝나고 잠시 얘기하면서 EPFL에 대해 내가 전혀 몰랐음을 깨달았다. 다 알다시피 ETH는 독일어를 쓰고, EPFL은 불어를 쓴다. ETH가 수십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전통깊은 연구/교육기관임에 비해, EPFL은 20년 전까지만 해도 박사과정없이 학부생만 4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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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연구/졸업연구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간추린 자료Professional 2016. 6. 9. 13:50
두 주 후면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방학에도 뭔가 해보겠다고 개별연구, 졸업연구 관심있는 학생들의 문의가 있길래 해주고 싶은 내용을 _급히_ 정리해봤습니다. 일단, 개별/졸업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교수에게 이멜을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어찌 되었건 주도적으로 시작했으니까. 뭘 어떻게 해야될지는 모르겠더라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스타트입니다. 어떤 교수에게 개별/졸업연구를 해보자고 이멜을 보내야할까? 지도교수랑 일단 상의를 해보면 제일 좋습니다. 저 자신도 지도학생들을 제대로 잘 못 챙기는 처지라서 꼭 해야된다고는 하지 못합니다만. 지도학생들도 매학기 만나 상담을 못해주지만, 만나는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해주고 싶은 얘기는 정리해왔습니다. 제일 최근 버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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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논문 발표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가이드Professional 2015. 12. 15. 15:52
이번 주 월화 이틀에 걸쳐 석사 논문 심사를 했다. 내 지도학생 2명과 다른 학생들 포함해서 5번. 심사를 하면서 학생들의 슬라이드를 보니 내용에 상관없이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았다. 지도학생들이 슬라이드를 만들어오면 그때부터 잔소리를 했지 어떻게 준비하라고 따로 정리해서 얘기해준 적이 없는 것 같다. 해서 부리나케 적어본다. 우선 발표 길이. 우리 학과에서는 석사 심사에 30분을 할당한다. 논문심사마다 3명의 교수가 필요한데, 내 학생 1명 졸업시키려면 내가 2명을 더 심사하게 일정이 짜여진다. 석사 심사를 한두시간씩 넉넉하게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얘기다. 30분 속에는 노트북 세팅, 발표, 교수들 질문, 그리고 최종 심사 논의가 다 포함되어야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15분 발표한다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