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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닷새에 논문 한 편? 1년에 논문 70편 이상 쓰는 교수들 분석
    Professional 2018. 9. 18. 11:46

    Nature지에서 2000년부터 2016년 사이에 한 해에 논문 72편 이상 쓰는 교수들을 심층 취재 분석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18-06185-8


    사설, 워크샵 논문 등등을 빼고도 72편 이상의 논문을 쓴 사람들이 9000명이 넘었다.  이 중 86%에 해당되는 7,888명이 물리 분야였다.  물리 분야는 1,000명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있어서 이 분야 저자들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남은 사람들 중에서 909명이 중국이나 한국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Scopus에서 쓰는 disambiguation 알고리즘에 따른 분류이기 때문에 추정일 뿐, 확인되진 않았다. 어찌 되었던 이렇게 분류된 사람들을 빼고도 265명이 남았다.


    논문의 저자의 역할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나도 지금까지 어렴풋이만 생각했더랬는데 1988년 "Vancouver Criteria"에 아래와 같이 잘 정리해놓았음을 배웠다.


    1. 연구 아이디어 기여;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여

    2. 논문 작성 기여

    3. 최종 발표될 version에 대한 승인

    4. 논문의 모든 내용에 대한 책임


    Vancouver Criteria (by International Committee of Medical Journal Editors, 1988)

    http://www.icmje.org/recommendations/browse/roles-and-responsibilities/defining-the-role-of-authors-and-contributors.html#two


    Hyperprolific 저자들에게 설문지를 돌리고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답을 준 27명 중 1/3 정도가 4가지 기준을 다 맞췄다고 답했고, 19명은 적어도 1가지 기준을 25% 경우 이상 못 맞췄다고 답했고, 11명은 2가지 이상의기준을 못맞췄다고 답했다.


    Nature지의 기획이 완벽한 방법론으로 제대로 된 논문을 쓰는지 아닌지 평가할 수 없었지만, 논문 갯수를 세는 연구 평가 방법론이 가져오는 폐해를 경계하고, 2002년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한 현실을 살펴보게 하였다.


    국내 학계에서 연구 윤리에 대한 문제가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다.  교수로써 나는 학생들에게 연구가 무엇인지, 연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대로 알려주고 있는지 늘 고민하는데 나만 고민하는게 아니라 학계 전체가 끊임없이 경계하고 되돌아봐야 하는구나 깨달았다.


    p.s. 뒤져보니 이미 이 기사에 대한 정리가 떠서 링크를 걸어놓는다.

    http://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297763&SOURC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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