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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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vs 69개 최우수 학술대회Professional 2024. 9. 11. 00:29
전산학은 자연과학 또는 타 공학분야와는 달리 저널보다는 학술대회가 주요 연구 실적을 발표하는 장이다. 왜 그렇게 됐는지 살펴보자면 전산학이 2차대전 이후 항공 여행이 급속도로 확대된 시대에 발달한 학문이기 때문이라는 설이다. 신생 분야이다보니 이산수학, 통신, 산업공학 등등의 인접 분야에서 전산학으로 옮겨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였고 그래서 서로를 잘 모르다보니 논문 심사할 때 서면으로 보다는 만나서 심사하게 되면서 논문 심사위원들이 최종 심사를 대면으로 하는 전통이 자리잡았고, 대면을 매달 할 수 없으니 연례행사가 되었다고 보면 될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해외에서는 학술대회 논문으로 승진도 하고, 과제 수주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가, 2000년대 초반 국내에 자리잡으면서 고생이 많았다. 국가 과제에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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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500: Technical Writing for Computer Sciences (전산학도를 위한 영어작문)Professional 2019. 1. 24. 20:19
지난 봄부터 우리 학교 EFL 프로그램(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Program)의 Carter Peyton 교수님을 도와 "전산학도를 위한 영작과목" 설계에 참여했다. EFL에서는 CC500 (Technical Writing) 과목이 분야에 상관없는 일반적인 내용이라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분야별 맞춤 과목 설계를 시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15년 넘게 학생들과 영어 논문을 써오면서 나도 나름 노우하우가 쌓였고, 학생들 영어 실력도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됐지만 한계를 느끼고 있던 참이라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과목 설계에 참여했다. 우선, 기초를 다지기 위한 첫 3-4주 과정은 기존의 CC500과 대동소이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 부분은 "Aca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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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Job Market에 나가야 하는지?Professional 2017. 7. 7. 10:07
아직 박사 졸업생을 10명 못 낸 교수이지만, 그래도 졸업해나가는 박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참 많다. 국내 박사로는 미국 job market에 바로 나가는게 영어, 인지도 등등의 문제로 쉽지 않아서 포닥을 일단 권해주지만, 포닥을 하고 나서는 꼭 job market에 나가보라고 권한다. 도대체 job market이란게 뭘까? 미국이라고 한정짓고 있지만, 절차나 결정 과정이 미국 대학과 유사하기 때문에 스위스의 ETH, EPFL, 그리고 아시아권의 HKUST, NUS 정도가 매년 봄에 벌어지는 Job Market(잡마켓)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등의 기업도 물론 포함된다. 분야마다 잡마켓이 다르게 운영되기 때문에 내가 아는 전산분야에만 한해 적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