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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 Program Committee 미팅 참석 후기Professional 2007. 7. 14. 13:15
오늘은 오전 8시반부터 Georgia Tech의 한 회의실에서 ACM SIGCOMM Internet Measurement Conference의 Technical Program Committee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IMC TPC 회의 참여는 두번째이다. 학회장이 TPC에 초대할 때 TPC 미팅 참석을 조건으로 걸기 때문에 TPC 참여를 수락하고 난 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참석한다. 두 달 전쯤 10개의 논문을 할당받아서 읽고, 리뷰를 입력하고나면, 학회장이 입력된 리뷰 전체를 훑어본다. 제출된 논문수가 150개 가량되는데 2명의 학회장이 150개의 리뷰 점수를 살펴보고, TPC 미팅에서 다룰 60개 가량의 논문을 골라낸다. 각 논문마다 3명이 리뷰를 하고, A,B,C,D 중 하나의 점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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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충격 - 편견Miscellanies 2007. 7. 9. 19:14
주말에는 제법 바빴다.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들었다. 어쩌다 보니 우리 세대는 이 전 세대가 가진 편견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가를 토의하게 되었다. 아일랜드 출신 친구는 어느 한 만찬에서 자기의 부모가 "아르메니아사람들은 다 고약해"라고 확대일반화를 하는데 화가 나서 부모랑 싸웠다는 얘기를 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10년간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해서 유럽의 다른 나라, 특히 아르메니아로부터 많은 노동자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한다. 저소득층이고 이민자이기에 사회적 약자인 터라 작은 범죄사건이 나더라도 필요이상의 언론재판을 받는 것도 공평하지 않은데, 사석에서까지 매도하는데 화가 났었다고 했다. 또 다른 친구는 동성애에 관해 부모와 나눈 얘기를 해줬다. 대학교육도 받은 부모님들이신데 동성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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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Internet Workshop 2007Professional 2007. 7. 9. 18:56
오늘 내일은 서울대 엔지니어 하우스에서 Future Internet Workshop에 참석하고 있다.Future Internet은 Next-Generation Network로 통용되는 evolutionary path가 아닌 clean-slate에서 네트워크 디자인을 새로 시작하자는 뜻이다. 미국 NSF FIND가 이에 관련된 과제를 지원하는 중요한 funding source이고 유럽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재미난 발표가 여럿 있었는데, 그 중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전길남 교수님의 keynote이였다. 지금의 인터넷은 60-70년대 미국에서 대부분 투자하고 개발한 기술이다. 20년 후 아시아는 경제적으로 세계 중심이 될 것이고, 20년후의 네트워크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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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교수워크샵Professional 2007. 7. 2. 16:21
남해에 새로 생긴 힐튼 호텔로 하계 교수워크샵을 왔다. 일년에 두 번씩 여름, 겨울 개최되는데 대개 이틀정도의 일정으로 회의가 진행된다. 평상시에는 급한 안건들만 처리하느라 바빠 하지 못한 토론들을 한꺼번에 모아 얘기하는 장이다. 시간에 덜 쫓기기도 하고, 학교에서 벗어나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의된 얘기들이 다 실행안으로 만들어져서 제도화되기는 어렵지만, 우리의 고충이 드러나는 아이디어라서 적어본다. - 조교 과락: 학부생들이 조교들간의 심한 편차에 대해 불평을 종종 한다. 조교 활동도 과락 가능하게 하자. - GRE Writing: 대학원 입학시 학생들이 좀더 준비된 모습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요건으로 넣자. 뭐 이렇게 학생들만 쪼는 얘기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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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Technology 2007Performances 2007. 6. 26. 10:33
http://www.culturetechnology.org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주최하는 Culture Technology 2007이 오늘 시작했다. 상암동의 문화컨텐츠센터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새벽같이 일어나 opening keynote speech 시간에 맞춰 상암동 디지털시티에 도착했다. 2006.6.26. 10am Steve Dixon의 발표를 보고 있는데, digital performance의 역사 수업을 듣는 기분이다. 나로써는 보도듣도 못한 디지털 공연 실험들이였다. Post post-modernism of "everything has been done before"이라는 발표자의 마지막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2006.6.27. 11:45am 인쇄된 프로그램에는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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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n Spärck Jones (1935-2007): "Computing is too important to be left to men."In English 2007. 6. 20. 22:38
http://www.cl.cam.ac.uk/misc/obituaries/sparck-jones/ Quoting from IEEE Spectrum May 2007: In a fascinating interview with BCS managing editor Brian Runciman after she received the Lovelace medal, Spärck Jones said: "I certainly think that professionalism is very important....To be a proper professional you need to think about the context and motivation and justifications of what you're d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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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의 교과과정 심의위원회Professional 2007. 6. 20. 21:31
종강한 후라 좀 여유가 생겨서 학부생 몇몇과 저녁 식사를 했다. 처음 부임해왔을 때 중진교수님들께서 한 학기에 한 번씩 정도 지도하는 학부생들과 식사를 한다고 하시기에 나도 그래야지 하고 자리를 만들었더랬는데 그 때는 그 나이대의 학생들과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몰라서 힘들었더랬다. 이제는 신세대 어휘도 좀 익혔고, 아라보드가 뭔지도 알고, 뭐하는 동아리가 있는지도 파악이 끝나서 캐발랄한 학부생들과의 식사는 정말 즐거운 행사가 되었다. 봄학기 어느 과목을 쨌고 잘 했고, 여름 방학에는 뭘 할 거고 하는 얘기가 오고 가면서 이 강의는 어떻고 저 강의는 어떻고 얘기가 많았다. 교환학생 다녀온 학생들도 이젠 제법 많아지니까 외국의 강의와 우리 강의를 비교도 하고, 이 과목은 선수 과목과 연결이 잘 되네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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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서Professional 2007. 6. 18. 15:07
매년 입시때가 되면 석박사 지원서류를 훑어보는데 읽을만한 자기 소개서가 없어 서류전형이 재미가 없을 때가 많다. 자기 소개서는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뛰어나게 잘 해 왔으니까 석박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해낼 것이다라는 확신을 주게끔 써야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신통치 않은게 대부분이다. 일단, 성장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백이면 백 시작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내가 박사받고 미국 대학을 고려해보려고 teaching statement를 한 번 써서는 지도교수님께 보여드렸더니, 동양 학생들은 백이면 백 유교의 영향으로 선생이 존경받는 직업이고 어쩌고 해서 나도 교수가 되고 싶다고 쓰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시작하지 말라고 하셨다. 전기 입시 때면 200명이 넘는 지원자의 서류를 살펴봐야하는 심사위원 입장을 생각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