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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학과장들을 위한 워크샵: 2016 CRA Snowbird Conference 참석기 (II)Visits 2016. 7. 19. 00:39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오후 3시 첫 프로그램은 새 학과장들을 위한 Workshop for New Department Chairs. 세 명의 전/현직 학과장들이 학과 운영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UW의 Hank Levy는 10년 이상 학과장을 해오고 있으며 전산학 분야 전체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분이다. 발표 슬라이드 어느 하나 놓칠게 없었지만 특히 인상적이였던 구절은 "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직원들을 존경심을 가지고 대하도록 할 것"이라는 대목이였다. U of Mississipi의 Donna Reese. "매년 학과 모든 교수들과의 일대일 면담 일정을 잡고, 테뉴어 심사때 뜻밖의 평가에 놀라지 않도록 꾸준한 소통"을 강조했고 "Take all the blame; give away 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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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 소개: 2016 CRA Snowbird Conference 참석기 (I)Visits 2016. 7. 18. 05:14
오늘부터 사흘간 미국 유타주 솔트 레이크 근교의 Snowbird 리조트에서 열리는 Computing Research Association 학회에 왔다, CRA(Computing Research Assocation)는 북미 대학의 전산학과들의 연합회로, 1972년에 설립되어 현재 200개가 넘는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2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가칭 Snowbird Conference에는 회원대학의 전산학과 학과장들이 모여서 전산학과가 당면한 교육 전반에 걸친 주제를 다룬다. 북미 이외의 대학으로는 KAIST, NUS, SMU 세 곳만이 associate member로 참여하고 있다. 2014년 여름부터 1년반 정보보호 대학원장으로, 2015년부터는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으로 일해오면서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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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공대(EPFL) 교수와의 대화 후기Visits 2016. 6. 16. 20:35
EPFL의 Babak Falsafi 교수가 오늘 전산학부에서 세미나를 했다. 난 Falsafi 교수가 준비했던 2015년 독일 Dagstuhl Seminar on Rackscale Computing에서 처음 그를 처음 만났고, 오늘이 두번째였다. 스위스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ETH Zurich과 EPFL. ETH는 여러 번 가봤지만, EPFL은 아직 못가봤다. 양쪽 대학 모두 내 분야에는 잘 하는 교수들이 있어서 비슷하려니 했는데 세미나 끝나고 잠시 얘기하면서 EPFL에 대해 내가 전혀 몰랐음을 깨달았다. 다 알다시피 ETH는 독일어를 쓰고, EPFL은 불어를 쓴다. ETH가 수십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전통깊은 연구/교육기관임에 비해, EPFL은 20년 전까지만 해도 박사과정없이 학부생만 4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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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연구/졸업연구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간추린 자료Professional 2016. 6. 9. 13:50
두 주 후면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방학에도 뭔가 해보겠다고 개별연구, 졸업연구 관심있는 학생들의 문의가 있길래 해주고 싶은 내용을 _급히_ 정리해봤습니다. 일단, 개별/졸업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교수에게 이멜을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어찌 되었건 주도적으로 시작했으니까. 뭘 어떻게 해야될지는 모르겠더라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스타트입니다. 어떤 교수에게 개별/졸업연구를 해보자고 이멜을 보내야할까? 지도교수랑 일단 상의를 해보면 제일 좋습니다. 저 자신도 지도학생들을 제대로 잘 못 챙기는 처지라서 꼭 해야된다고는 하지 못합니다만. 지도학생들도 매학기 만나 상담을 못해주지만, 만나는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해주고 싶은 얘기는 정리해왔습니다. 제일 최근 버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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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논문 발표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가이드Professional 2015. 12. 15. 15:52
이번 주 월화 이틀에 걸쳐 석사 논문 심사를 했다. 내 지도학생 2명과 다른 학생들 포함해서 5번. 심사를 하면서 학생들의 슬라이드를 보니 내용에 상관없이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았다. 지도학생들이 슬라이드를 만들어오면 그때부터 잔소리를 했지 어떻게 준비하라고 따로 정리해서 얘기해준 적이 없는 것 같다. 해서 부리나케 적어본다. 우선 발표 길이. 우리 학과에서는 석사 심사에 30분을 할당한다. 논문심사마다 3명의 교수가 필요한데, 내 학생 1명 졸업시키려면 내가 2명을 더 심사하게 일정이 짜여진다. 석사 심사를 한두시간씩 넉넉하게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얘기다. 30분 속에는 노트북 세팅, 발표, 교수들 질문, 그리고 최종 심사 논의가 다 포함되어야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15분 발표한다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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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머] 마치 논문상 탄듯이Humor of the Day 2015. 11. 2. 18:43
매년 이맘때면 삼성 휴먼테크 논문상 공지가 나온다. 몇 번 내봤지만 우리 연구실이랑은 인연이 안 닿아서 아직 타보진 못했다. 학생들도 귀찮아해서 올해는 아예 재촉도 안 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몇몇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내겠다고 나섰다. 삼성 휴먼테크 논문상은 상금이 장려상 200만원에서 대상 2,000만원까지 액수가 크고, 주변에 상을 탄 사람들이 가끔씩 있었더래서 제출하면서 잠시 핑크빛 꿈을 꾸어보게 된다. 나중에 상을 타건 못 타건 상관없이, 잠시 상을 탄 듯이 어떻게 할까 고민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니까. 상금타서 무엇을 하건 무슨 상관이냐 할 수도 있지만, 논문을 쓰는데 필요한 제반 여건은 학교와 학과에서 제공해준다. 연구실, 전기값, 냉난방, 수도물 등등. 물론 당연한 거다. 학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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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논문쓰는 학생들을 위한 논문 작성법Professional 2015. 9. 30. 19:30
이 글은 대학원에 올라와서 첫 논문을 쓰는 학생들을 위해서 적습니다. 20년 전 지도교수를 당혹케했던 작문실력에서 시작해서 지난 10여년간 학생들 논문지도를 하면서 쌓여온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작문"에 신경쓰지 않고, 연구 내용에만 신경쓸만큼 되게 논문을 써오는 학생들은 바로 졸업해나가는게 대학원인지라, 교수의 숙명은 매년 논문을 처음 써보는 학생들과 헤메는 일. 그 일을 좀 쉽게 해볼까 싶어서요. 자, 연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과가 제법 괜찮습니다. 지도교수가 논문을 써오라고 합니다. 제목부터 정해봅시다. 제목은 너무 일반적이라서 지나치게 큰 문제를 풀었거나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게 보이면 안 됩니다. 문제/해결방법이 다 들어가있도록 정해야합니다. 논문에서 핵심이 되는 단어들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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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CSE 2015 참가 후기Visits 2015. 3. 8. 19:55
이번 주 Kansas City에서 열리는 SIGCSE 2015에 참가하러 금요일 오후에 미주리주 캔사스 시티에 왔다. SIGCSE (ACM Special Interest Group on Computer Science Educaiton) 학회에는 참석해본 적이 없어서 누가 주로 참석하는지, 규모가 얼마인지도 짐작이 어려웠다. 학생들 보내야하는지, 아니면 내가 와야하는지 고민했는데 "교육 방법론"에 관한 발표가 주를 이루는 학회일 것으로 판단해서 학생보다는 내가 오는 편이 낫겠다 판단했다. 우리 논문은 학부 전산망 개론에서 TCP stack을 구현하는 KENS 프로그래밍 숙제를 어떻게 설계 진행했는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OS 숙제에서는 Nachos, Pintos 등을 이용해서 학생들이 직접 OS의 핵심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