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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연구/졸업연구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간추린 자료Professional 2016. 6. 9. 13:50
두 주 후면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방학에도 뭔가 해보겠다고 개별연구, 졸업연구 관심있는 학생들의 문의가 있길래 해주고 싶은 내용을 _급히_ 정리해봤습니다. 일단, 개별/졸업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교수에게 이멜을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어찌 되었건 주도적으로 시작했으니까. 뭘 어떻게 해야될지는 모르겠더라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스타트입니다. 어떤 교수에게 개별/졸업연구를 해보자고 이멜을 보내야할까? 지도교수랑 일단 상의를 해보면 제일 좋습니다. 저 자신도 지도학생들을 제대로 잘 못 챙기는 처지라서 꼭 해야된다고는 하지 못합니다만. 지도학생들도 매학기 만나 상담을 못해주지만, 만나는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해주고 싶은 얘기는 정리해왔습니다. 제일 최근 버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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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논문 발표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가이드Professional 2015. 12. 15. 15:52
이번 주 월화 이틀에 걸쳐 석사 논문 심사를 했다. 내 지도학생 2명과 다른 학생들 포함해서 5번. 심사를 하면서 학생들의 슬라이드를 보니 내용에 상관없이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았다. 지도학생들이 슬라이드를 만들어오면 그때부터 잔소리를 했지 어떻게 준비하라고 따로 정리해서 얘기해준 적이 없는 것 같다. 해서 부리나케 적어본다. 우선 발표 길이. 우리 학과에서는 석사 심사에 30분을 할당한다. 논문심사마다 3명의 교수가 필요한데, 내 학생 1명 졸업시키려면 내가 2명을 더 심사하게 일정이 짜여진다. 석사 심사를 한두시간씩 넉넉하게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얘기다. 30분 속에는 노트북 세팅, 발표, 교수들 질문, 그리고 최종 심사 논의가 다 포함되어야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15분 발표한다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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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머] 마치 논문상 탄듯이Humor of the Day 2015. 11. 2. 18:43
매년 이맘때면 삼성 휴먼테크 논문상 공지가 나온다. 몇 번 내봤지만 우리 연구실이랑은 인연이 안 닿아서 아직 타보진 못했다. 학생들도 귀찮아해서 올해는 아예 재촉도 안 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몇몇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내겠다고 나섰다. 삼성 휴먼테크 논문상은 상금이 장려상 200만원에서 대상 2,000만원까지 액수가 크고, 주변에 상을 탄 사람들이 가끔씩 있었더래서 제출하면서 잠시 핑크빛 꿈을 꾸어보게 된다. 나중에 상을 타건 못 타건 상관없이, 잠시 상을 탄 듯이 어떻게 할까 고민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니까. 상금타서 무엇을 하건 무슨 상관이냐 할 수도 있지만, 논문을 쓰는데 필요한 제반 여건은 학교와 학과에서 제공해준다. 연구실, 전기값, 냉난방, 수도물 등등. 물론 당연한 거다. 학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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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논문쓰는 학생들을 위한 논문 작성법Professional 2015. 9. 30. 19:30
이 글은 대학원에 올라와서 첫 논문을 쓰는 학생들을 위해서 적습니다. 20년 전 지도교수를 당혹케했던 작문실력에서 시작해서 지난 10여년간 학생들 논문지도를 하면서 쌓여온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작문"에 신경쓰지 않고, 연구 내용에만 신경쓸만큼 되게 논문을 써오는 학생들은 바로 졸업해나가는게 대학원인지라, 교수의 숙명은 매년 논문을 처음 써보는 학생들과 헤메는 일. 그 일을 좀 쉽게 해볼까 싶어서요. 자, 연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과가 제법 괜찮습니다. 지도교수가 논문을 써오라고 합니다. 제목부터 정해봅시다. 제목은 너무 일반적이라서 지나치게 큰 문제를 풀었거나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게 보이면 안 됩니다. 문제/해결방법이 다 들어가있도록 정해야합니다. 논문에서 핵심이 되는 단어들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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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CSE 2015 참가 후기Visits 2015. 3. 8. 19:55
이번 주 Kansas City에서 열리는 SIGCSE 2015에 참가하러 금요일 오후에 미주리주 캔사스 시티에 왔다. SIGCSE (ACM Special Interest Group on Computer Science Educaiton) 학회에는 참석해본 적이 없어서 누가 주로 참석하는지, 규모가 얼마인지도 짐작이 어려웠다. 학생들 보내야하는지, 아니면 내가 와야하는지 고민했는데 "교육 방법론"에 관한 발표가 주를 이루는 학회일 것으로 판단해서 학생보다는 내가 오는 편이 낫겠다 판단했다. 우리 논문은 학부 전산망 개론에서 TCP stack을 구현하는 KENS 프로그래밍 숙제를 어떻게 설계 진행했는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OS 숙제에서는 Nachos, Pintos 등을 이용해서 학생들이 직접 OS의 핵심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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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성실 중단Professional 2015. 2. 23. 18:18
구정 연휴 마치고 출근한 월요일, 처음 받은 전화가 과제 중단 통고였다. 휴가에서 누렸던 나른함이 한 방에 날아갔고, 아~ 인생 편할 날 없구나라는 절망감에 목이 타올랐다.문제의 과제는 "신뢰성 검증을 겸비한 대규모 소셜스트림 분석 플랫폼 연구" 과제로 3명의 교수가 매년 2억 예산으로 3년간 진행하는 과제였다. 2년차에 상대평가를 받게되면서 하위 10%에 들어가 탈락하게되었다. 과제 짤린게 무슨 자랑이라고 블로그에 올리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난 12년간 국내에서 과제를 하면서 겪었던 고충 중 제일 강도가 높아서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싶어 적어본다.예전에 정보통신부(정통부)를 거쳐 지경부에서 방통위로 관리 체계가 바뀌는 동안 3+2 과제를 했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5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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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코리아 (I): 아프리카와 우리Miscellanies 2015. 2. 9. 16:07
방학이지만 강의만 없다 뿐이지, 여늬 때처럼 학교 안팎으로 분주하다. 이번 주에는 중국 칭화대에서 방문단이 학교에 오는데 우리 전산학과에도 한 시간 방문하기로 되어 있어서 학과장님께서 국제협력위의 참석을 부탁해오셨다. 작년 한 해 우리 학과 국제협력위에서 챙겼던 교류 내역을 살펴보면 러시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독일, 덴마크, 이스라엘 등등이다. 미국보다는 유럽, 아시아권 대학들이 더 많다. 거리상의 잇점도 있을테고, 국가별 국제 협력에 대한 우선순위가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다. 학과 차원 교류를 빼고, 초청 세미나, 공동 과제, 과제비 수주 등으로 살펴보면 아마도 미국이 제일 많았겠지만.몇 년 전인가 아프리카 유수 대학의 전산학과 학과장과 단대 학장들을 초청해서 국제교류 가능성 타진을 위한 워크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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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분야 학술 평가지표 개선안Professional 2014. 12. 23. 15:50
SCI 기반 평가지표를 개선하고자 한국정보과학회에서 학술대회 목록을 제정했다. 지난 11월 7일 공청회를 거쳤고, 2015년부터는 국가과제 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우수 학회 총 64개, 우수학회 총 215개. 우선 급한대로 최우수학회 총 64개만 나열해본다. 나머지 자료는 링크한 공청회 자료와 학술대회 목록을 참조하길.Algorithm / Theory: FOCS, STOC, SODA, LICS, SOCGArtificial Intelligence / Machine Learning: AAAI, IJCAI, ICML, NIPSComputer Vision & Pattern Recognition: CVPR, ICCV, ECCVNatural Language Processing: ACL, COL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