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
UCSD의 Research ExamProfessional 2008. 6. 11. 07:47
지난 2주 동안 여기 전산과 이멜리스트를 통해서 수도 없이 많은 Research exam과 박사 논문 심사 일정이 날라왔다. Research exam은 박사 2년차나 3년차 학생이 자격시험 대신 하는 발표인데, 자신의 박사 논문 토픽이 아닌 분야의 주제를 잡아서 최근 연구 동향을 요약 정리하고, 남은 문제가 무엇인가를 짚어내야한다. 언뜻 들으면 자기 주제도 아닌 분야에서 관련 논문을 읽고 정리하는게 시간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의 전공 분야 이외에서의 최신 연구 동향에 관한 공부도 좋은 지적 자극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같은 방문객에게는 이런 research exam들이 특정 주제에 관한 tutorial이기 때문에 거저 먹는 기분으로 여럿 들어가보았다. "Operating System Support..
-
세미나로 바쁜 금요일Professional 2008. 5. 24. 09:48
대전에 있을 때 금요일에는 대개 서울 출장이 잡혀있어서 숨돌릴 틈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주로 세미나를 듣느라 바쁘다. 오늘 같은 경우는 무려 3개의 세미나가 겹쳐지는 통에 점심도 대강 먹고 12시 반부터 3시반까지 세미나만 들었다. 첫 번째 세미나는 DB 그룹에서 IBM Almaden의 Andrey Balmin. Wikianalytics에 관한 내용이라는데 group search & identification에 관련된 내용이라기에 잠시 들어가봤는데, XML 자료에서의 information extraction 같아보여서 금방 나왔다. 다음에는 Calit에서 매달 주최하는 seminar series로 연사는 Google의 Chief Economist인 Hal Varian. "The Economics of I..
-
USENIX NSDI 2008 참석 후기Professional 2008. 4. 21. 13:27
USENIX NSDI 2008이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다. 학회 전날에는 LEET (Large-Scale Exploits and Emergent Threats)라는 보안 관련 워크샵이 있었는데 작년 가을에 한참 문제가 된 Storm DDoS 공격에 대한 다양한 분석 및 대책 방법이 발표됐다. 인터넷 보안에서는 새로운 보안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맞춤형 해결책이 나와야 하기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이런 좌절감을 토로했더니 한 친구 왈, "보안 관련 직장에서 쫓겨날리 없으니 좋지 않냐?"고 농담으로 받고 나서는, "그래도 계속 순발력있게 해결책을 만들어내고, 공격형태 예상도 해보고 하면서 진입장벽을 계속 높여나가면 그 피해가 줄어들지 않겠냐." 그건 그렇지. NSDI 본 학회는 오전 ..
-
논문 표절 (plagiarism)Professional 2008. 4. 10. 10:54
황우석 교수 사태로 논문 표절 문제가 헤드라인을 오래 장식했었다. 자성의 목소리도 높았고, 제도적인 보완도 했다. Nature cover story가 아닌 연구라 하더라도 academic dishonesty는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때론 어떤 행위가 문제가 되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여기 저기서 줏어들은 얘기를 적어본다. 전산학 분야에서는 학술대회가 저널보다 더 권위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iteseer에서 제일 영향력있는 10개 논문게재지를 보면 10번째에서야 Journal of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저널이 있을 정도이다. 해서 소위 top conference의 학술대회장들은 표절된 논문을 잡아내는게 큰 관건이다. 두 개의 학회에 동시에..
-
안식년 중간 점검Professional 2008. 4. 5. 04:58
벌써 안식년의 반이 다 지나갔다. 지금쯤이면 강의 두서너개 새로 준비하고, 논문도 많이 쓰고 뭔가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으리라고 예상했는데, 과제 관리하느라 이제야 안식년이 시작한 것 같아 아쉽다. 안식년을 Top School로 오니 좋은 점이 여러 가지이다. 일단 세미나가 많고 좋다. Distinguished Lecture Series에 한국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세미나들이 한달에 한두번 있고, job talk에서 올해 job market에 나온 스타들의 발표를 통해 누가 무슨 재미있는 연구를 하는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Systems/Networking/Database 그룹별로 paper reading 과목에서 가끔씩 연사를 초빙해 발표를 듣는다. 이런 세미나들이 실제 학과의 수준을 가늠하는..
-
Randy Pausch 교수의 마지막 강의: Childhood DreamsProfessional 2008. 1. 15. 13:13
카네기 멜론 대학 교수인 Randy Pausch 교수는 췌장암으로 지난 2007년 9월에 6개월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았다. Pausch 교수는 마지막 강의로 McConomy Auditorium에서 "Really Achieving Childhood Dreams"란 제목으로 마지막 강의를 하였다. 췌장에 악성종양이 10개나 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쉬지않고 청중을 웃기며 강의를 마쳤다. 비록 내 분야가 아니라서 Pausch 교수의 연구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연구 철학에 관해 너무나 중요한 얘기를 많이 해주었다. Academic Freedom의 중요성에 대해서. "CMU gave us complete reigns. We did not report to the deans. We reported direct..
-
NSDI 2008 TPC 미팅Professional 2008. 1. 15. 06:15
지난 12월에는 Univ. of Texas Austin에서 열린 NSDI Technical Program Committee (TPC) 미팅에 다녀왔다. 지금까지 많은 학술대회 위원을 해봤지만 NSDI는 새로운 게 많았다. 일단 논문의 길이가 14 페이지로 정말 길고, 내가 한 번도 논문을 내보지 못한 학회이고, OS와 네트워킹 분야의 중간에 있는 학회라서 OS 분야의 최근 연구내용에 대해서 내가 모르는 내용이 좀 많았다. 그리고 SIGCOMM과 OSDI의 중간의 범위를 관장하는 학회로써 논문의 질이 굉장히 좋았다. 나는 1차 라운드에 20개, 2차 라운드에서 3개를 할당받았다. 논문 길이는 두쪽14장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내가 잘 아는 내용이면 1시간내에 읽을 수도 있지만, 대개의 논문은 읽는데만 적어도 ..
-
워크샵, 워크샵, 워크샵 ...Professional 2007. 12. 12. 07:27
지난 두 주동안에는 눈이 핑핑 돌 정도로 바쁘게 4개의 워크샵에 다녀왔다. http://research.microsoft.com/~thomkar/osn.htm 지난 7일 영국 캠브리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최한 "Online Social Networks (OSN)" 워크샵은 경제학부터 물리학까지, 그리고 실제 Facebook에서 다양한 platform/service를 개발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풀어야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짚어보려는 시도였다. 학계에 있다보니 자주 접하지 못하는 업계 사람들의 얘기가 재미있었다. Facebook 의 Tony Beresford는 Facebook의 다양한 feature들을 잘 설명하였고, eBay Research Labs의 Neel Sundare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