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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IT 융합센터 건물 조감도Miscellanies 2010. 1. 22. 16:38
지난 해 KAIST와 ICU 통합 후 늘어난 교직원, 학생들을 구성동 캠퍼스에 수용하기 위해서 동문쪽에 신축 건물을 짓는다. 김병호님께서 수백억의 큰 기부를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정보과학기술대학에서는 2009년 여름 건축위원회를 구성해 가을 내리 각 학과별로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고, 학교 조경위원회 심사를 거쳐 건물 위치를 결정했다. 지난 12월 공모전에 뽑힌 최종 작품의 조감도를 올려본다. 학장님 이하 위원들과 직원분들께서 많은 수고를 해주셨다. 지금은 경사가 많이 지고, 담장과 높은 키 나무들로 그늘져서 구석에서는 식당 아주머니들께서 농사를 짓는 유휴지 같은 공간인데, 신축 건물과 함께 잔디밭을 오리 광장과 같은 소통의 공간처럼 바꾸려는 의도로 꾸몄다고 들었다. 일단 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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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realize you're traveling too muchIn English 2010. 1. 8. 02:59
when you haven't bought a bar of soap since forever because you bring home used hotel soap bars; when you keep a separate toothbrush for traveling; when you go online and purchase train tickets for biz trips this week and next week; when you need to time the release of your passport to get a visa for the next trip; when you don't check the exact time of your return flight before leaving; when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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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y Knit WasIn English 2009. 12. 28. 10:01
Human beings have a long history of using amulets and talismans: objects worn to bring luck, help, or protection to the wearer. They appear in every faith and every culture across the globe - whether in the form of a cross, a Jewish prayer shawl, a rabbit's foot, or an ancient Egyptian scarab, humans crave these anchors. I have always felt that knitting something for someone I care for is a l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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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리기 쉬운 것들Humor of the Day 2009. 12. 9. 23:06
연말이라 과제 보고서 준비, 인사고과 자료 정리, 연구비 정산 등등 일이 정신없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논문 리뷰는 쌓여만 가고, 그 와중에 또 내 논문을 쓴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려니 내가 1초 전에 무엇을 했었는지 조차 기억을 못할 정도다. 이렇게 바쁠 때는 책상 위라도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필요한 서류 바로바로 찾겠지 해서 어제 저녁에 쓰고 있는 논문과 관련된 자료를 한 곳에 잘 모아놓고 집에 갔더랬다. 헌데 오늘 학생들과 회의를 하면서 자료를 찾는데 귀신이 곡할 노릇. 어제까지 빨간 동그라미, 형광 하이라이트 해놓은 자료가 사라져버린 것 아닌가? 정리를 한답시고 잘 두면 어디다 잘 뒀는지를 잊는다더니 그 꼴. 나이들어 건망증이 늘어나 황망해하는 교수를 위로해주겠다고 학생이 해 준 얘기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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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M ICPC 참가 후기 (이현섭 작성)Miscellanies 2009. 11. 9. 20:12
2009년 ACM ICPC 서울 지역 예선에서 우리 학교가 1등을 했다. 프로그램 경진대회가 없던 시절 대학을 다녔던 나로써는 얼마나 힘들고 치열한 경기일지 상상만 해 볼 따름인데, 이번 행사에는 참가했던 학생 중 하나가 현장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하였다. 대회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에게는 이 생생한 현장리포트가 우리 학교가 1등했다는 사실을 빼고라도 무척 재미있었기에 올린다. [제9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카이스트 6년 만에 정상 KAIST 전산과 박사과정 이현섭 작성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카이스트에서 가져가는 우승이었다. 지난 주 목, 금(11월 5일-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9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행안부 주최)에서 KAIST의 Nondeterminist 팀이 같은 학교의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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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The Healing of America: A Global Quest for Better, Cheaper, and Fairer Health CareMiscellanies 2009. 11. 8. 18:31
지난 달에는 T.R. Reid가 쓴 "The Healing of America: A Global Quest for Better, Cheaper, and Fairer Health Care"란 책을 읽었다. The Washington Post의 특파원으로 전세계를 돌면서 각 나라의 의료보험제도를 비교한 책이다. 미국에서 10년동안 살면서 의료보험이 없어서 어려운 얘기도 종종 듣고, 소위 네트워크에 있는 의사를 고르느라 복잡했던 기억도 있고 해서 나라마다 의료보험이 뭐 그리 다를까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십수년 전에 어깨 부상으로 박아넣은 철핀 때문에 어깨를 돌리기가 수월치않고, 가끔 통증이 오는 문제를 저자가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캐나다에서 의사를 찾아가 치료방법을 의논하면서 각 나라의 의료보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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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Humor of the Day 2009. 11. 6. 19:48
오랫만에 주말에 집에 있게 됐다. 이 참에 그동안 밀린 논문 리뷰나 착실하게 해야지 큰 맘먹고 공부할 거리를 집으로 싸왔다. OSDI, NSDI 각각 6년치 논문집을 가지고 오려다 보니 '내가 정말 이걸 다 볼 수 있을까' 내 스스로도 의심이 되서 책 옮기는 걸 도와주던 학생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수학여행에 정석을 싸가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라고 답을 하는게 아닌가! 정말 너무 정확한 표현이라 무릎을 치며 감탄을 했다. 이고지고 싸가지고 온 책을 응접실에 풀어놓으니 한가득이다. '수학여행에 정석'을 싸가지고 가서는 눈치보느라 (내 경우에는 낮잠자고 테레비보느라) 한 번 펴보지도 못하고 왔을 그런 찌질이가 되지 않으려면 이번 주말에는 조금이라도 들쳐보고 밑줄이라도 쳐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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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백배 즐기기Professional 2009. 9. 24. 11:02
국제 학술대회에 처음 참가했을 때다. 1995년 보스톤에서 열렸던 INFOCOM으로 기억하는데 학생봉사자로 가서 일을 돕는 대신 학회 참가비를 면제받는 조건이였다. 튜토리얼 진행 좀 도우면서 학회에 참석했었다. 논문 발표없이 처음 가보는 대규모 학회라서 아는 사람이라고는 같은 연구실 친구들 뿐이고, 유명한 사람들도 이름과 얼굴이 따로라서 인상적인 만남은 없었던 것 같다. QoS에 관한 패널이 무척 재미었던 정도가 기억에 남았을 뿐이다. 그리고 몇 년후 졸업할 때 즈음해서 다시 INFOCOM을 가게 됐었다. 그 때는 논문도 있고, 인턴도 해보고 아는 사람도 좀 생기고 해서 복도에서 만나 얘기할 사람도 있고해서 처음 참석했을 때보다는 덜 심심하고 힘들었다. 직장을 구해야하는 때라서 아는 사람 지나가면 달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