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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학과 학생수 감소에 대한 단상Professional 2008. 10. 22. 18:28
매년 무학과 학생들이 학과를 정할 때면 어느 과로 학생들이 얼마나 몰렸나를 살펴보게 된다. 고등학생들이나 학부 1년생이 학과를 정하는 기준은 개인적인 선호도, 장래 발전 가능성, 그리고 미디아에서 얻는 정보가 아닐까 판단해 본다. 헌데 요새 전산학과 학생수가 많이 감소하는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인 듯 하다. 이번 주 그리스에 있는 학회에 와서도 영국 캠브리지대학 교수 친구와 이 얘기를 하게 됐다. 우리 분야가 역사가 짧아서 지난 30~40년 동안에는 학계에 자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에도 학계 수용능력이 안정적인 수준에 접어들어서 예전처럼 학교에 취직하기는 쉽지 않아졌지만, 성숙기에 접어든 분야라면 어디나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문제가 아니다. 한편 업계의 현황을 살펴보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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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M SIGCOMM Internet Measurement 2008 참석 후기Professional 2008. 10. 22. 16:37
작년에 이어 올해도 IMC에 논문을 발표하게 되었다. 올해 논문에 사용된 자료는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최고 논문상 후보로도 올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한 해에 논문 2개나 발표하게 되었고, 2개 논문이 같은 세션에서 발표된 다음에, 패널에까지 발표하게 되어서 가히 첫 날은 내 연구 내용과 의견으로 채운 셈이니 섭섭해 할 수가 없다. 올해 TPC에는 참여하지 않은 탓에 학회에 도착해서야 이런저런 뒷얘기를 많이 들었다. ACM SIGCOMM 학회에서는 드물게 논문 한 편이 withdraw 되었다. Akamai와 Limelight의 속도를 어느 연구소에서 분석했는데 방법론 자체에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었고 소속 연구소와 CDN들과의 홍보팀과도 문제가 많아서 논문을 싣지 않기로 한 듯 하다. 또 다른 논문은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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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45분 ROADS TPC 미팅 참여 중Miscellanies 2008. 10. 18. 02:33
토요일 새벽 1시 45분. 45분 전에 시작한 ROADS TPC 미팅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만도 이렇게 전화로 한밤중에 미팅에 참여하는게 두 번째. 올해 말까지는 하나 더 남았는데 마찬가지로 새벽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국제학술대회 위원들의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에 있는 탓에 대개 미국 시간으로는 오전, 유럽 시간으로는 오후, 한국시간으로는 새벽에 하게 된다. 워크샵인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무슨 대단한 토론한다고? 반대 의견도 많을 수 있지만, 토론을 하면서 학술대회의 성격을 정리해나가고, 논문의 장단점에 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게 내 연구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친구들 목소리라도 듣는 것도 나쁘지는 않고. ROADS 워크샵은 이번에 처음으로 논문 리뷰를 하게되서 어느 수준의 논문까지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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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을 마치며Miscellanies 2008. 8. 24. 17:34
조금 있으면 안식년을 마치고 귀국행 비행기를 타러 간다. 작년 9월 중순에 미국에 도착했으니 만 1년이 채 안되는 기간이였지만, 안식년 나오기 전에는 무슨 대단한 연구 결과물을 낼 수 있을 줄 알고 큰 기대를 하고 나왔었는데. 돌아가려고 짐을 싸려고 보니, 보지 못한 책들과 읽지 못한 논문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책도 쓰고, 논문도 많이 쓰고, 강의 준비도 완벽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갔는지. 나와서 장기 과제 준비때문에 한국에 대여섯번 출장을 다녀오느라 바빴던 것이 많이 아쉽다. 과제 준비란게 실제로는 연구 아이디어 내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에 과제 준비가 연구와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과제 제안서 형식 맞추기, 발표 준비 등은 시간이 많이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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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Miscellanies 2008. 8. 6. 18:34
지난 주에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샌디에고에서는 차로 8시간이 걸리는 곳. 숙소 예약도 안하고 캠핑장비를 챙겨 밤 10시에 샌디에고를 출발, I-15 North, I-395 North를 타고 Sequoia National Park, King's Canyon National Park의 동쪽으로 Lone Pine, Bishop을 지나 , Route 120 West로 요세미티 국립공원 동쪽 입구를 통해 새벽 6시에 Tuolumne Meadows의 캠핑장에 도착했다. 아침 8시반에 캠핑장 관리사무소 문 열리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새벽 6시에도 벌써 서너명 줄을 섰다. 캠핑장은 예약도 되지만 도착한 순서대로 자리를 내주기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새벽같이 와서 줄을 선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문 열자마자 캠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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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F Review PanelProfessional 2008. 7. 17. 16:38
I had an opportunity to participate in a 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 review panel some time ago. The experience was rather different from the project reviews I had in Korea, and I write about it in this posting. NSF is the core funding agency to researchers in science and engineering in the US. We have a similar foundation, KOSEF (KOrea Sience and Engineering Foundatin), modeled after N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