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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연구에 부쳐Professional 2012. 2. 3. 02:23
WCU 지원의 웹사이언스공학 전공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난 2년 동안 융합 연구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 비이공계 배경의 백영민 박사님을 첫 전임교수로 모시면서, 학생들에게 학과 및 연구 내용을 소개하면서. 아직 잘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난 2년간의 고민해 온 내용을 털어놔본다. 내게 전산학 박사가 아닌 사람들과의 융합 연구는 물리학과 정하웅 교수님과의 공동 연구가 처음이였다. 처음 하는 융합 연구다보니 전산 분야와 참 다르구나 느낄 때가 많았다. 우선 논문을 준비하는 방법 자체가 다르다. 전산하는 사람들은 학회 데드라인에 맞추느라 정신없이 달리는데 막상 논문을 제출하고 나면 논문 당락통고와 발표까지는 최소한 반년은 기다린다. 반면 물리학 분야 저널의 경우 편집장이 당락(대개 떨어지는 경우)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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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여론수집 만병통치약Miscellanies 2011. 11. 30. 13:07
연말이면 몰려오는 설문조사를 이멜함에서 지우기도 지친다. 마음 같아서야 다 해주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 이런 설문조사 열심히 하고, 의견란에 정책에 대해 건의하고 싶은 내용 열심히 쓰면 언젠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때문이라도 해주고 싶다. 근데 내가 뭔가 잘못 해서 나한테만 이렇게 많이 오는지 다른 교수들도 마찬가지인지 궁금하다. 대한민국만 이런지 다른 나라 교수들도 설문조사로 바쁜지 궁금하다. 설문조사가 여론 수집의 "만병통치약"이 된 듯한데 정말 그럴까? 더 좋은 방법이 정말 없는 걸까? 2011-01-07 NTIS사업단 "현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평가를 위한 전문가 설문조사" 2011-01-15 KAIST "KAIST 40년 기념 엠블렘 시안 선정 설문조사" 2011-01-24 KAIST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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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물질, 서일본에도Miscellanies 2011. 11. 17. 12:50
http://www.asahi.com/national/update/1114/TKY201111140338.html 「福島原発の放射性物質、西日本にも」研究チーム解析 2011년 11월 15일 아사히 신문 기사 번역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물질, 서일본에도' 연구팀 해석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일 원자력 발전의 사고로 대기중에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서일본이나 홋카이도에도 확산하고 있다고 일.미.유럽의 연구팀이 해석했다.15일의 PNAS의 전자판에 발표한다.문부 과학성은 나가노·군마현경계에서 오염의 확대가 멈췄다는 견해를 나타냈지만, 그 서쪽에서도 「적은 양이지만 침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미 우주 연구 대학 연합(USRA)의 야스나리 텟페이 외 연구원들은, 대기중의 오염물질의 확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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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분야에서의 TPC 활동 경험 (II)Professional 2011. 11. 16. 23:12
[한국정보과학회 뉴스레터 제446호 2011년 11월 16일 전문가 광장 오피니언에 실었던 글을 퍼왔다.] 일전에 한국정보과학회 뉴스레터(제438호, 2011.9.21)에 전산학 네트워크 분야 학술대회 활동에 관해 적을 기회가 있었는데 적고보니 학술대회 활동을 어떻게 하나 방법론에 대해서는 적었지만 내 개인 경험담은 거의 적지 못했더랬다. 뉴스레터 편집위에서 컬럼쓸 기회를 또 주신다기에 이번에는 개인 경험을 위주로 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시행착오 등등으로 못했던 경험도 있는데 후배들은 내가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 많이 창피하지만 실패담도 적어보련다. 처음 논문 리뷰를 해 본 건 박사과정 시절이였다. SIGCOMM 논문이였나? 지도교수님이 같이 리뷰하자고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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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분야에서의 TPC 활동 경험Professional 2011. 11. 7. 14:13
[한국정보과학회 뉴스레터 제438호 2011년 9월 21일 전문가 광장 오피니언에 실었던 글을 퍼왔다.] 전산학 분야에서는 다른 과학 및 공학 분야와는 다르게 학술대회가 논문 발표의 장 역할을 한다. 내 전공 분야인 네트워크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연구 실적은 대개 ACM SIGCOMM이 주최하는 학술대회인 SIGCOMM, IMC (Internet Measurement Conference), ANCS (Architectures for Networking and Communication Systems), IEEE ComSoc 주최의 INFOCOM, USENIX 주최의 NSDI (Networking Systems Design and Implementation) 등의 학회를 통해 발표된다. 왜 저널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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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깎고 있어요~~Humor of the Day 2011. 10. 13. 11:09
나는 과자 군것질은 잘 안 하는 편이지만, 과일은 좋아해서 학교에 종종 가지고 온다. 그런데 깎아 먹기가 참 귀찮다. 연구실에 세면대가 없으니까 더 불편하다. 내가 깎아서 학생들이랑 나눠먹기도 하지만 학생들에게도 가끔은 과일깎기를 시킨다. 배워두면 나중에 아내한테 사랑받을테니 미리미리 연습하는 셈 치라고 구슬려서 말이다. 하루는 논문 작업을 학생과 같이 하다가 다른 교수님이 부르셔서 잠시 나갔더랬다. 돌아오면서 학생 연구실에 고개를 들이미니, 같이 일하던 학생이 안 보이는 것이였다. 복도가 떠나가라 "이 녀석 어디 갔어?" 외치니, 내 사무실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교수님, 저 사과 깎고 있어요~~." 내가 사과 깎으라고 한참 게임하는 선배에게 시켜놨더니, 잠시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 일이 자기한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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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Miscellanies 2011. 10. 12. 12:47
KAIST 온 지 벌써 9년째. 공식적으로는 내년 가을에 두 번째 안식년을 갈 수 있는 햇수다. 그리고 낼모레면 곧 50대. 이쯤 되면 신임교원들의 패기와 정열이 부러워지기 시작하고, 딸리는 체력에 시름만 늘어서 내가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이럴 때면 옛날에 심악 이숭녕 선생님께 들었던 말씀을 되새기면서 내 자신을 추스린다. 대학에 갓 들어갔을 때였나보다. 이모, 이모부께서 부모님과 같이 사촌 오빠 한둘을 데리고 심악 선생님께 세배를 드리러 갔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조그만 이층집에 사셨더랬는데 일이층 마루 모두 책장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고, 이층 책장 사이를 지나 서재에서 뵈었던 것 같다. 이런저런 말씀을 나누다가 선생님께서 어떻게 평생 연구를 해오셨나 얘기를 해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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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비수도권과 국내 비수도권에 대한 인식차Miscellanies 2011. 5. 3. 17:16
올여름 일정이 거의 확정되어 가고 있다. 내가 가야하는 외국 출장도 몇 개 있고, 카이스트에 방문하는 외국 교수들 호스팅도 여럿이다. 그 중 한 명은 6월과 8월에 두 번이나 카이스트를 방문한다. 6월 방문은 한국에 다른 일정 때문에 왔다가 카이스트에 오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호스팅하는 것이고, 8월 방문은 국내 행사에 내가 초청한 경우이다. 연구 같이 하는 외국 몇몇 친구들도 일이주 방문할 계획이고. 들락날락하면서 방문하는 친구들 챙기느라 나름 바쁠 것 같다. 10년 넘는 외국 생활에서 사귄 외국 친구들이 많이들 나를 보러 왔다갔다. 몇몇은 서너번도 넘게 다녀가기도 했으니 서울 사시는 부모님보다 더 자주 다녀간 셈인가? 외국 친구들에게 있어서 대전은 공항에서 버스타고 2시간 반 오면 되는 친구가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