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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과 네트워크 과목의 변천사 (I)Professional 2012. 2. 6. 05:06
교과 과정 설계는 교수들에게 제일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학과, 단대, 학교 단위로 교과과정 심의위원회가 있고, 전공 분야별로 모여서 과목 개설여부를 조절하고, 학과에 2년 강의 계획서를 매학기 제출한다. 헌데 이런 진행형의 교과 과정에 대한 정보가 학생들에게는 전달되기가 쉽지 않다. 교과 과정 심의위원회 회의록이나 학과에 제출된 2년 강의 계획서가 공개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ICU 통합 이후 지난 2년간 교과 과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교수 수 증가로 강의 수도 증가하였는데, 다시 재정비하면서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해서 내가 아는 만큼 네트워크 과목의 변천사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2003년 가을학기 KAIST에 부임했을 때, 네크워크 관련해서는 400, 500, 600대 과목이 하나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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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연구에 부쳐Professional 2012. 2. 3. 02:23
WCU 지원의 웹사이언스공학 전공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난 2년 동안 융합 연구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 비이공계 배경의 백영민 박사님을 첫 전임교수로 모시면서, 학생들에게 학과 및 연구 내용을 소개하면서. 아직 잘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난 2년간의 고민해 온 내용을 털어놔본다. 내게 전산학 박사가 아닌 사람들과의 융합 연구는 물리학과 정하웅 교수님과의 공동 연구가 처음이였다. 처음 하는 융합 연구다보니 전산 분야와 참 다르구나 느낄 때가 많았다. 우선 논문을 준비하는 방법 자체가 다르다. 전산하는 사람들은 학회 데드라인에 맞추느라 정신없이 달리는데 막상 논문을 제출하고 나면 논문 당락통고와 발표까지는 최소한 반년은 기다린다. 반면 물리학 분야 저널의 경우 편집장이 당락(대개 떨어지는 경우)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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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분야에서의 TPC 활동 경험 (II)Professional 2011. 11. 16. 23:12
[한국정보과학회 뉴스레터 제446호 2011년 11월 16일 전문가 광장 오피니언에 실었던 글을 퍼왔다.] 일전에 한국정보과학회 뉴스레터(제438호, 2011.9.21)에 전산학 네트워크 분야 학술대회 활동에 관해 적을 기회가 있었는데 적고보니 학술대회 활동을 어떻게 하나 방법론에 대해서는 적었지만 내 개인 경험담은 거의 적지 못했더랬다. 뉴스레터 편집위에서 컬럼쓸 기회를 또 주신다기에 이번에는 개인 경험을 위주로 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시행착오 등등으로 못했던 경험도 있는데 후배들은 내가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 많이 창피하지만 실패담도 적어보련다. 처음 논문 리뷰를 해 본 건 박사과정 시절이였다. SIGCOMM 논문이였나? 지도교수님이 같이 리뷰하자고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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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분야에서의 TPC 활동 경험Professional 2011. 11. 7. 14:13
[한국정보과학회 뉴스레터 제438호 2011년 9월 21일 전문가 광장 오피니언에 실었던 글을 퍼왔다.] 전산학 분야에서는 다른 과학 및 공학 분야와는 다르게 학술대회가 논문 발표의 장 역할을 한다. 내 전공 분야인 네트워크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연구 실적은 대개 ACM SIGCOMM이 주최하는 학술대회인 SIGCOMM, IMC (Internet Measurement Conference), ANCS (Architectures for Networking and Communication Systems), IEEE ComSoc 주최의 INFOCOM, USENIX 주최의 NSDI (Networking Systems Design and Implementation) 등의 학회를 통해 발표된다. 왜 저널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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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논문의 국문화: 자기 표절(Self-Plagiarism)?Professional 2011. 4. 18. 15:01
지난 주 금요일에는 우리 연구실 곽해운 박사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에 가서 트위터에 관련된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왔다. Journal of Communiocation Research 48권 1호에 실린 연구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언론정보학에서는 온라인 매체에서의 정보 교환을 어떻게 분석해서 해석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거기서 발표된 내용은 WWW 2010 학회에 실린 "What is Twitter, a Social Network or a News Media?"라는 논문을 근간으로 해서 우리 말로 쉽게 풀어쓰고, 새로운 분석을 조금 더 첨가한 내용이다. 첨삭된 내용이 있지만 그래도 WWW 2010 논문과 연구 결과가 상당 부분 겹친다. 전산 분야에서는 하나의 연구 내용이 다음과 같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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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계에서 인정하는 전산학 분야 학술지 및 학술대회Professional 2011. 3. 10. 18:32
중국 China Computer Federation에서 인정하는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 관한 정보를 중국 교수에게 받아서 올려본다. http://www.ccf.org.cn/sites/ccf/nry.jsp?contentId=2565073010487 에 가보면 정보가 있는데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읽기가 힘들다. CCF가 우리나라로 치면 정보과학회쯤 되는 것 같은데, 거기서 이렇게 A/B/C급으로 저널들과 학술대회를 나누어놓은 것을 정부가 인정해주고, 과제 실적 평가에 사용한다고 한다. 어떤 기준으로 분류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런 조사를 따로 하는 나라로 내가 아는 것만해도 미국, 브라질, 중국, 싱가폴, 호주 등인데, 나라마다 이렇게 같은 일을 반복한다면 ACM이나 IEEE ComSoc 차원에서 뭔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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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ational Research Council의 대학원 과정 랭킹Professional 2010. 9. 29. 23:29
어제 미국 NRC에서 미국내 대학원 과정을 랭킹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런데 전산학과 랭킹 계산에 있어서 큰 오류가 지적되어 전산과 랭킹은 내년 가을에 수정해서 공지하게 되었다. 가장 큰 문제가 저널 논문만 연구 실적에 계산했다는 점이다. 수정된 방법론에서 제일 큰 변화는 Thomson-Reuters Web of Science의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based on CVs submitted by faculty members"을 쓰기로 한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저널 자체가 전산학 분야에는 좋은 논문이 발표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저널 피인용횟수에 근거하지 않고, 대신 미국 대학 교수들의 이력서에 있는 학술대회들을 고려하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정리된 학술대회가 265개. 어느 나라에서나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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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U 사업 3차공고 IT 분야 저명 국제 학술대회Professional 2010. 4. 20. 22:12
또 하나의 리스트 등장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산분야 국제 학술대회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맘으로 반겨본다. 이젠 SCI냐 아니냐 다 떠나서 좋은 연구에 매진! 제도는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계속 개선해나가면서 우리와 같이 발전해나가는 공동체로!!! ACL - Meeting of the 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Advances in Computer Graphics Hardware AIRWEB - Adversarial Information Retrieval on the Web AMEC - Agent-Mediated Electronic Commerce AMTA - Conference of the Association for Mac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