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ellanies
-
My five days of fastingMiscellanies 2010. 5. 26. 08:56
Last winter I had dinner with a friend who just completed five days of fasting. He told me about the day-by-day change in his appetite and body. His storytelling of the experience sounded as exciting as the first time I heard about the New York City Marathon: music and scene change borough by borough that piqued my curiosity. So this May I embarked on my own five-day-long fasting. So curious to ..
-
김병호 IT 융합센터 건물 조감도Miscellanies 2010. 1. 22. 16:38
지난 해 KAIST와 ICU 통합 후 늘어난 교직원, 학생들을 구성동 캠퍼스에 수용하기 위해서 동문쪽에 신축 건물을 짓는다. 김병호님께서 수백억의 큰 기부를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정보과학기술대학에서는 2009년 여름 건축위원회를 구성해 가을 내리 각 학과별로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고, 학교 조경위원회 심사를 거쳐 건물 위치를 결정했다. 지난 12월 공모전에 뽑힌 최종 작품의 조감도를 올려본다. 학장님 이하 위원들과 직원분들께서 많은 수고를 해주셨다. 지금은 경사가 많이 지고, 담장과 높은 키 나무들로 그늘져서 구석에서는 식당 아주머니들께서 농사를 짓는 유휴지 같은 공간인데, 신축 건물과 함께 잔디밭을 오리 광장과 같은 소통의 공간처럼 바꾸려는 의도로 꾸몄다고 들었다. 일단 짓기 ..
-
ACM ICPC 참가 후기 (이현섭 작성)Miscellanies 2009. 11. 9. 20:12
2009년 ACM ICPC 서울 지역 예선에서 우리 학교가 1등을 했다. 프로그램 경진대회가 없던 시절 대학을 다녔던 나로써는 얼마나 힘들고 치열한 경기일지 상상만 해 볼 따름인데, 이번 행사에는 참가했던 학생 중 하나가 현장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하였다. 대회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에게는 이 생생한 현장리포트가 우리 학교가 1등했다는 사실을 빼고라도 무척 재미있었기에 올린다. [제9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카이스트 6년 만에 정상 KAIST 전산과 박사과정 이현섭 작성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카이스트에서 가져가는 우승이었다. 지난 주 목, 금(11월 5일-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9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행안부 주최)에서 KAIST의 Nondeterminist 팀이 같은 학교의 R..
-
독후감: The Healing of America: A Global Quest for Better, Cheaper, and Fairer Health CareMiscellanies 2009. 11. 8. 18:31
지난 달에는 T.R. Reid가 쓴 "The Healing of America: A Global Quest for Better, Cheaper, and Fairer Health Care"란 책을 읽었다. The Washington Post의 특파원으로 전세계를 돌면서 각 나라의 의료보험제도를 비교한 책이다. 미국에서 10년동안 살면서 의료보험이 없어서 어려운 얘기도 종종 듣고, 소위 네트워크에 있는 의사를 고르느라 복잡했던 기억도 있고 해서 나라마다 의료보험이 뭐 그리 다를까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십수년 전에 어깨 부상으로 박아넣은 철핀 때문에 어깨를 돌리기가 수월치않고, 가끔 통증이 오는 문제를 저자가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캐나다에서 의사를 찾아가 치료방법을 의논하면서 각 나라의 의료보험제..
-
과제 관리 푸념Miscellanies 2008. 11. 26. 23:59
연말이 다가온다.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 과제가 서너개이다보니 정신이 없다. 이번 주에는 박사논문심사까지 무더기로 들어온데다가, 과제 발표, 기타 발표등이 겹쳐서 결국 학부학생 연구를 위한 URP를 포기하게 되었다. 재미난 아이디어라 학부학생들이랑 좀 생각해보고 싶었는데, 한 번 모일 한 시간이 없어서.... 방금 전에는 대학원생에게 과제 경과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폰트 크기를 보기 좋게 고쳐라, 내용을 이렇게 정리해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를 하고나니 좀 우울해진다. 연구 열심히 해라 다구치진 못할 망정, 과제 관리 잘 해라 다구치는 대한민국 교수의 현실이 서글픈 12월이다. 교수나 사무원이 해줘야 할 일을 왜 학생을 시키느냐고 물을 사람도 있겠지만, 정부 과제 해 본 사람들은 다 안다. 왜 학생들이 할..
-
새벽 1시 45분 ROADS TPC 미팅 참여 중Miscellanies 2008. 10. 18. 02:33
토요일 새벽 1시 45분. 45분 전에 시작한 ROADS TPC 미팅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만도 이렇게 전화로 한밤중에 미팅에 참여하는게 두 번째. 올해 말까지는 하나 더 남았는데 마찬가지로 새벽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국제학술대회 위원들의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에 있는 탓에 대개 미국 시간으로는 오전, 유럽 시간으로는 오후, 한국시간으로는 새벽에 하게 된다. 워크샵인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무슨 대단한 토론한다고? 반대 의견도 많을 수 있지만, 토론을 하면서 학술대회의 성격을 정리해나가고, 논문의 장단점에 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게 내 연구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친구들 목소리라도 듣는 것도 나쁘지는 않고. ROADS 워크샵은 이번에 처음으로 논문 리뷰를 하게되서 어느 수준의 논문까지 받..
-
안식년을 마치며Miscellanies 2008. 8. 24. 17:34
조금 있으면 안식년을 마치고 귀국행 비행기를 타러 간다. 작년 9월 중순에 미국에 도착했으니 만 1년이 채 안되는 기간이였지만, 안식년 나오기 전에는 무슨 대단한 연구 결과물을 낼 수 있을 줄 알고 큰 기대를 하고 나왔었는데. 돌아가려고 짐을 싸려고 보니, 보지 못한 책들과 읽지 못한 논문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책도 쓰고, 논문도 많이 쓰고, 강의 준비도 완벽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갔는지. 나와서 장기 과제 준비때문에 한국에 대여섯번 출장을 다녀오느라 바빴던 것이 많이 아쉽다. 과제 준비란게 실제로는 연구 아이디어 내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에 과제 준비가 연구와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과제 제안서 형식 맞추기, 발표 준비 등은 시간이 많이 든..